항목 ID | GC019D01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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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충청북도 충주시 엄정면 목계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어경선 |
목계2리 이장인 우수인(55세) 씨를 통해 의사자 유현상 씨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2007년 7월 1일, 이날 많은 사람들이 목계강 변에 나와 더위를 피하기 위해 강물에 들어가 목욕을 하거나 보트에 타고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또 낚시 배를 타고 강 깊숙이 들어가 낚시를 하는 강태공들도 많았다. 그런데 이 일대에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강물이 불어나기 시작하였다. 강변에 있던 사람들은 쉽게 빠져 나올 수 있었지만 강 가운데 있었던 사람들은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목계마을에서는 일대 소동이 벌어졌다. 놀이 배에 타고 있던 일가족 4명과 낚시배 한 척이 급물살에 떠내려가 목숨이 위태롭게 되었다. 평소에 목계마을에서 직접 민물고기를 잡아 자연산가든을 운영하던 유현상 씨(당시 60세)는 다급한 소식을 듣고 강가로 달려갔다. 급한 마음에 안전 장비를 갖추지 못한 상태로 구조 작업에 들어갔다. 자신의 동력 보트로 일가족 4명이 탄 나무배를 인양하여 이들을 구한 후 다시 구조 작업에 들어갔다. 고무보트에 탄 황인구를 자신의 동력 보트에 태웠으나 보트에 물이 갑자기 들어와 전복되었고 황인구는 탈출하였으나 유현상은 익사하였다.
마을 주민들은 의롭게 죽은 유현상 씨를 의사자(義死者)로 신청하였다고 한다. 서울신문(2007.10.9) 사회면에서 의사상자와 관련된 기사를 확인할 수 있다. 즉 복지부는 10월 2일 의사상자심사위원회를 열어 의사상자신청자 28명을 심사한 결과 자신의 생명을 걸고 살신성인의 용기와 행동을 몸소 실천한 유현상 씨 등 11명을 의사자로, 2명을 의상자로 인정했다고 8일 밝혔다고 한다.
‘다음은 이번에 인정된 의사상자 명단이다. 〈의사자〉는 송재훈(35), 김재철(36), 김진호(19), 나성필(17), 문창기(26), 유병억(45), 유형래(39), 유현상(60), 최원욱(25), 최한규(23), 현성욱(32) 등 11명이다. 〈의상자〉는 최현도(32), 도정식(32) 등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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