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9C0207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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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충청북도 충주시 주덕읍 제내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성호 |
제내리의 대표적 유적으로는 풍덕마을의 서남쪽에 있는 토계원지이다. 토계원은 대소원과 용원으로 통하는 중간지점에 설치되어 모도원으로 이어지는 영남대로 상에 위치하였다. 지금은 논으로 변한 사갑들 앞의 들 가운데 어디쯤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옛날에는 원이 있는 작은 마을을 형성하고 있었다고 한다. 현재로서는 이 마을이 언제 없어졌는지 알 수가 없다.
수년 전 농경지 정리사업을 할 때에 주초석과 구들 등 집터의 흔적이 나타났으며, 주초석과 구들 등은 당시 필요한 사람들이 가져갔거나 치웠다고 한다. 이때 탑재인 옥개석도 한 장 나와서 마을로 옮겨 놓았다. 지금은 제내리 306번지 풍덕마을 입구에 있는 방풍림비 앞쪽에 놓여 있다. 옥개석받침이 3단으로 되어있으며, 55×55×15㎝의 크기이다. 고려시대의 것으로 추정된다. 이 탑재는 인근에 있던 사찰이 폐사되면서 토계원지로 옮겨졌을 가능성도 있다.
제내리의 불교유적으로는 제내리 사지가 풍덕마을 서북쪽의 제내리 산 36번지에 있다. 이 지역 사람들이 절터골이라 부르고 있는 곳이다. 초목이 무성하여 확인하기가 어렵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빈대가 많아 스님이 떠나면서 폐사되었다고 한다. 폐사 시기도 알 수 없다.
청송개 돌다리는 충주에서 한양으로 가는 옛길의 청송개에 놓은 돌다리였다. 풍덕마을의 방풍림 유래비 앞에 청송개 돌다리의 천판으로 쓰였던 석재가 있다. 이 석재는 세 개가 있었다고 한다. 이중 두 개는 성동 앞의 주막거리 뒤에 있는 도랑의 다리로 쓰이다가 이곳에 콘크리트 다리가 놓이면서 한 개는 큰말 도랑다리로 놓였고, 다른 하나는 풍덕 속담말 도랑 다리로 사용되었다 한다. 이중 속담말 다리가 공회당 앞 다리로 옮겨졌다가 1973년 새마을 사업으로 이곳에 새로 다리가 놓이면서 방풍림 앞으로 옮겨졌다. 이후 1995년 방풍림 유래비 앞으로 옮겨 현재에 이르고 있다. 길이 245㎝, 너비 60㎝, 두께 36㎝의 긴 직육면체 석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