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9C0103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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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충청북도 충주시 주덕읍 제내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성호 |
인간은 선사시대부터 가축을 길러왔다. 최초의 가축은 개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가축으로 분류되는 동물들은 포유류나 조류 등이다. 우리의 농촌에서 전통적으로 길러온 가축으로는 개, 말, 소, 돼지, 양, 염소 등과 닭, 오리, 거위 등이었다. 가축은 여러 가지 용도로 생활에 이용되어 왔다. 고기, 알 등의 먹을거리를 얻거나 털을 이용하여 실을 만들기도 하고 가죽을 이용하여 옷을 짓기도 했다. 특히 소와 말 같은 큰 동물은 농사에 이용하거나 교통수단으로 사용하는데 있어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동물이었다. 뿐만 아니라 개, 고양이와 같은 동물은 애완동물로서 길러지기도 했다.
제내리와 같이 농사를 주로 해왔던 농촌에서는 특히 소와 돼지, 닭, 오리 등의 가축이 으뜸가축으로 사육되었다. 농사일에 이용하거나 농업의 부산물을 이용하여 쉽게 기를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특히 한우는 경우(耕牛)로서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소는 논과 밭을 가는 쟁기를 끌고 써래질을 하는 데 있어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수단이었다. 또한 들에서 거두어들인 농작물을 운반하는 데 있어서도 소는 우마차를 끄는 중요한 수단이 되었다. 그러나 이제는 가축을 이용하여 작업하던 일들을 농기계가 대신함으로써 가축은 단순히 고기, 알 등의 먹을거리를 얻는 수단으로 사육되고 있다.
현대에 있어서 가축 사육은 농가 부업의 차원을 넘어 전문적 경영에 토대를 둔 수익사업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전문적인 양축농가가 대규모로 가축을 사육하며 전문적 경영형태로 운영하는 것이다. 현재 제내리의 가축사육은 다음 〈표7〉과 같다.
사육되고 있는 가축으로는 한우와 젖소 및 개, 닭, 오리 등이 있다. 풍덕마을 이민재 씨의 경우 전문적 양축농가로서 우유의 생산량과 질에 있어 전국 최고의 수준에 이르기도 했다. 성동마을의 이상노, 구실골 이상하 씨도 한우를 키우는 양축농가이고, 풍덕의 이상용 씨는 오리농장을 경영한다. 그러나 축산업은 생산을 위해 투자되는 기본적 자본이 만만치 않아 쉽게 뛰어들 수 없는 분야이고, 특히 유제품의 과잉생산과 쇠고기 수입, 사료 값 인상 등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으로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고 축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여 농촌 수익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