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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김치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903149
영어의미역 Pickled Vegetables Prepared for the Winter, Gimchi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음식물/음식물
지역 충청북도 충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저장음식
재료 배추|무|대파|쪽파|갓|마늘|생강|양파|고춧가루|새우젓|소금|찹쌀풀
계절 늦가을|초겨울

[정의]

충청북도 충주 지역에서 겨울철에 먹기 위하여 늦가을 또는 초겨울에 담그는 김치.

[연원 및 변천]

충주 지역의 김장김치에 대한 역사적 기록은 전하지 않으나, 고구려 국원경, 신라 중원경으로서 목계를 중심으로 내항이 발달하고 수운으로 소금이 들어와 경상도, 강원도까지 운반된 소금창고가 있었고 겨울이 추운 내륙 지방인 탓에 김장김치가 발달하였을 것으로 보인다. 충주 지역에서는 조선 중기부터 현재와 같은 김장김치를 만들어 먹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만드는 법]

충주 지역에서는 주로 배추로 김장김치를 담갔고, 총각김치·동치미김치도 함께 마련하였다. 배추 김장김치는 ① 배추를 소금물(짭짤한 정도)에 담가 절인 뒤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다. ② 무채, 갓채와 함께 마늘, 생강, 쪽파, 굴, 고춧가루, 젓갈 등을 버무려 양념을 만든다. ③ 배추에 양념을 묻히고 배춧잎 사이사이에 넣는다. ④ 항아리에 담아 땅속 또는 온도가 10℃ 이하인 곳이나 김치냉장고에 보관한다.

총각김치는 총각무를 소금에 절인 뒤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고 고춧가루, 찹쌀풀, 새우젓, 쪽파, 마늘, 갓, 생강 등을 넣어 버무린다. 동치미는 무를 깨끗이 씻어 소금에 굴려 항아리에 차곡차곡 담아 3일 후 물을 붓는다. 항아리 밑에 쪽파, 마늘, 생강, 고추 삭힌 것을 넣는다. 쪽파김치는 쪽파에 액젓을 부어 살짝 절인 뒤 찹쌀풀, 고춧가루, 마늘, 생강, 액젓, 통깨를 넣고 버무린다.

충주 지역의 특산품인 사과를 넣어 사과배추김치와 사과깍두기, 사과말랭이무침, 사과백김치를 담그고 수안보면 지역에서는 꿩 육수를 이용한 백김치를 담그기도 한다. 충주 지역의 김장김치는 싱겁지도 짜지도 않는 특징을 갖고 있다. 보통 입동 전후에 김장김치를 담그는데, 새우젓·황석어젓 등을 사용하여 담백한 맛을 내고 다른 지역에 비해 젓갈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충주 지역에서는 김장김치를 담글 때 온 동네 사람이 모여 함께 담그고, 김장을 하는 날은 떡과 돼지고기 수육을 만들어 김장김치와 함께 먹는다. 요즘은 김장김치의 양이 적어졌지만, 시골에서는 여전히 마을회관 등에 모여 200~300포기를 함께 담그기도 한다. 독거노인이나 요양원, 고아원 등 시설에서 자원봉사자들이 김장김치를 담가주는 새로운 풍습도 생겨났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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