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903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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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Song of Removing the Young Rice Plants from the Seedbed |
이칭/별칭 | 「모내기 소리」,「모찌기 노래」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충청북도 충주시 신니면 마수리 |
집필자 | 조순현 |
[정의]
충청북도 충주 지역에서 모를 찌면서 부르는 농업노동요.
[개설]
「절우자」는 충주 지방에서 봄철에 농군들이 모판에서 모내기 할 논으로 모를 옮겨가기 위하여 모를 찌면서 부르는 노동요인데, 「모내기 소리」, 「모찌기 노래」라고도 부른다. 이 소리를 「절우자」라고 함은 후렴구에 “절우자 절우자”라는 말에서 나온 것이다. 절우자라는 말은 모를 찐다는 뜻이다. 고정옥은 절우자의 의미를 “기름먹인 종이처럼 맑으랗게 모를 쪄내자는 뜻”으로 풀이했다. ‘절우자’라는 후렴은 경상·충북 지역에 분포되었으며, 충북 지역에서는 충주 지방이 그 권역에 속한다.
[채록/수집상황]
1975년 집문당에서 간행한 『한국민요집』에 고(故) 지기선의 선소리로 채록된 이후, 1980년 『한국구비문학대계』3-1를 비롯하여, 1984년 한국브리테니커회사에서 발행한 『팔도소리』2, 1995년 문화방송에서 발간한 『한국민요대전』, 1983년 충청북도에서 발행한 『민담민요지』, 1985년 이소라가 집필한 『한국의 농요』, 2002년 충주시·충주시지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충주시지』, 1994년 충청북도·청주문화원에서 발행한 『충북민요집』 등에 지기선의 선소리로 각각 채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후렴구가 붙는 장절형식으로 되어 있다. 3분박 느린 4박자(12/8박자)로 되어 있어 늦은 중중몰이 장단에 맞는다. 선소리꾼이 중중몰이 두 장단의 앞소리를 메기면 나머지 사람들은 모를 찌며 “절우자 절우자 이모자리를 절우자”하고 중중몰이 두 장단의 소리를 받는다.
[내용]
「절우자」는 모찌는 작업을 독려하고, 풍년이 들어서 부모에게 효도하고,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내용이 중심을 이룬다. 노랫말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절우자 절우자 이모자리를 절우자/ 절우자 절우자 이모자리를 절우자/ 교민화식 한연후에 농사밖에 또있는가/ 절우자 절우자 이모자리를 절우자/ 춘하추동 사시순환 우리농부들 위함일세/ 절우자 절우자 이모자리를 절우자/ 요지일월 순지건곤 태평성대가 이아닌가/ 절우자 절우자 모자리를 절우자/ 봄이되니 밭을갈고 씨앗뿌려서 가꿔보세/ 절우자 절우자 이모자리를 절우자/ 신농씨가 뿌린씨를 일추월장 지리날제/ 절우자 절우자 이모자리를 절우자/ 밤이되며는 이슬을맞고 낮이되면 양기를받어/ 절우자 절우자 이모자리를 절우자/ 속잎나고 겉잎지라 일추월장 자랐으니/ 절우자 절우자 이모자리를 절우자/ 우리농부가 힘을들여 정성들여 가꿔내세/ 절우자 절우자 이모자리를 절우자/ 이모자리는 얼른쪄서 저논배미를 옮겨심어/ 절우자 절우자 이모자리를 절우자/ 김도매고 공들여서 일년영화를 다시보세/ 절우자 절우자 이모자리를 절우자/ 일년중에 중한것이 농사밖에 또있는가/ 절우자 절우자 이모자리를 절우자.
[현황]
「절우자」에서 선소리를 맡아오던 지기선(남, 1926년생)이 2001년 기능보유자로 지정되어 활동하다가 2005년 사망하자, 2007년 7월 지기선의 뒤를 이어서 박재석(남, 1956생)이 기능보유자로 지정되어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1972년 제13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1994년 12월 30일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제5호로 지정된 「중원마수리농요」는 1994년 10월에 중원마수리농요전수관을 건립하고 마수리농요의 보존 전승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