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9028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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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牧杏洞- |
영어의미역 | Ghost Rock in Mokhaeng-dong|Gwisinbawi Rock in Mokhaeng-dong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북도 충주시 목행동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한종구 |
[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목행동에서 귀신바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충주시 목행리의 남한강에 큰 다리가 있는데 여기에서 위쪽으로 보면 큰 바위가 있다. 이 바위를 흔히 ‘귀신바위’라고 부른다.
[채록/수집상황]
1981년 충주시에서 간행한 『내고장 전통가꾸기』에 수록되어 있으며, 2002년 충주시에서 발행한 『충주의 구비문학』에도 실려 있는데 내용은 대동소이하다.
[내용]
임진왜란 때 목행리 마을에 의병으로 나선 청년이 있었다. 그는 결혼 후 며칠 안 되어서 출정을 하게 되었다. 그의 부인이 남편을 사모하여 날마다 강물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더니, ‘나도 남편을 따르겠다’고 앞강에 높이 솟은 바위에 올라 투신자살을 하고 말았다.
그런 후 하루는 왜병대장이 부하들과 함께 용대마을 부근을 걷고 있었는데 강 가운데 바위를 바라보더니, “여보시오! 여보시오!” 하고는 물속으로 뛰어들어 바위를 부둥켜안다가 물속에 빠져 죽었다. 왜병대장을 따라 들어간 왜병들도 고기밥이 되고 말았다. 이는 원통하게 죽어간 그 여인의 원혼이 원수를 갚기 위해서 왜병대장을 죽인 것이라고 하며, 왜병대장과 왜병이 붙잡고 죽은 바위를 ‘귀신바위’라고 부르게 되었다.
[모티프 분석]
「목행동 귀신바위」의 주요 모티프는 ‘부인의 투신자살’, ‘왜병대장의 죽음’이다. 임진왜란 때 왜병에게 남편을 여윈 부인이 이곳에서 투신·자살하였고, 그 이후에 왜군대장과 그 부하들이 이 바위 부근에서 부인의 혼령에게 잡혀 죽었다고 하여 ‘귀신바위’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암석유래담이다. 또한 투신자살한 여인의 원혼이 왜군대장과 왜병에게 복수를 하였다는 원귀형 전설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