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노은면 법동리 주민들이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지내던 마을 제사.

[연원 및 변천]

충주시 노은면 법동리는 노은면 서쪽 끝으로, 감곡면 경계 지역에 속하며 자자기라고도 부른다. 법동리 산신제는 매년 음력 정월 보름날 제관을 10여 명을 뽑을 정도로 성하다가, 그 수가 점점 줄고 주민들의 관심도 적어지면서 제를 지내지 않게 되었다. 특별한 이유 없이 마을 사람들이 그만두자고 합의하여 법동리 산신제는 1980년대 후반부터 지내지 않는다.

[신당/신체의 형태]

산제당은 수리산 자락에 있었는데 그 옆에 서낭나무가 있었다. 당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즉 신체를 모시지 않았다.

[절차]

제일은 음력 정월 보름날이었다. 제관은 약 10명 정도를 생기복덕을 가려 정하였고, 선정된 제관들은 집 대문과 제당에 금줄을 치고 각종 금기사항을 지키려고 노력하였다. 제수 비용은 가구별로 돌면서 추렴하여 충당하였고 제물은 통돼지, 삼색 실과, 통포, 생메, 제주(막걸리)를 준비하였으나 떡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 제의는 유교식 절차에 따르는데 헌작·재배하고 축문은 읽지 않았으며 대동소지와 가구별 소지를 올렸다. 간단히 음복을 하고 내려와 다음날 제관 집에 모여 마을 잔치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