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대소원면 검단리 검단마을에 있는 조선 후기 문신인 권혁과 부인의 합장묘.

[개설]

권혁은 안동권씨 제간공파로 양촌 권근의 후손이다. 음관(蔭官)으로 출세하여 정선군수, 익산군수, 신천군수 등을 역임하였으며, 가선대부(嘉善大夫)로 추증되었다.

[위치]

대소원면 검단리 상검단마을 뒷산 권오석 송덕비가 있는 공터에서 왼쪽의 낮은 동산으로 약 20m 올라가면 있다. 마을 입구의 마을회관 옆 큰 밤나무가 있는 곳에서 바로 올라가도 된다.

[형태]

일반적 형태의 봉토분이다. 봉분은 높이가 150㎝ 정도이고, 봉분의 지름은 500㎝ 정도로 낮고 넓게 썼으며 용미가 뚜렷하지 못하다. 비좌 원수 형태의 묘비가 있는데, 비신은 52×19×126㎝ 크기의 대리석이고, 대좌는 105×70×22㎝로 화강암이다. 상석은 146×89×22㎝의 화강암을 사용하였고, 향로석은 30×25×18㎝이며, 152㎝ 크기의 망주석 한 쌍이 있다.

[금석문]

비의 앞면에는 ‘익산군수 증이조참판 권공혁하향지묘증정부인밀양박씨부(益山郡守贈吏曹參判權公亻+奕夏鄕之墓贈貞夫人密陽朴氏祔)’라고 8×10㎝ 크기의 한호자서(韓護字書) 3행으로 음기하였고, 뒷면에는 3×3㎝의 크기로 권진(權盡) 찬(撰)의 음기가 있으나 마모가 심하여 알아보기 힘들다. 안동권씨 파보에도 음기 내용이 기록되어 있지 않다.

[현황]

권혁 묘는 일반적인 사대부 묘소의 간략한 석물만을 갖추었다. 묘역은 약 50평 정도로 관리가 잘 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당시 안동권씨 제간공파 한성부참군공파가 떨친 세력에 비하면 의외로 일반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다. 대리석 묘비가 마모되어 활동상을 알 수 없는 것이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