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중앙탑면 가흥리 신대마을에 있는 조선 중기 문신 조빈의 묘.

[개설]

조빈의 후손에 대하여 마을 주민들도 잘 모르고 있다. 다만 조선 중기 활동한 문신 조빈으로 추정할 뿐이다. 조빈의 본관은 한양(漢陽)이고, 자는 계언(季彦), 호는 은성(隱星)이다. 『광해군일기』 찬수에 참여하였고, 병자호란 때에는 척화를 부르짖어 귀양을 가기도 하였다. 『인조실록(仁祖實錄)』을 편찬할 때에도 아들과 함께 춘추관 편수관으로 동참하였다.

[위치]

충주에서 국도 38호선을 이용하여 앙성 방면으로 가다가 가흥삼거리를 지나 봉황자연휴양림 갈림길에서 좌회전한 후 자동차 전용 도로 밑 굴다리를 빠져나오자마자 바로 좌회전해서 농로길을 따라가면 신대마을 회관이 나온다. 여기에서 마을 끝자락까지 직진한 다음 동산에 개간한 밭 사이로 올라가 왼쪽으로 밭둑길을 헤쳐나가야 된다.

[변천]

본래 작은 동산으로 주변에 묵묘들이 많은데 현재 밭으로 많이 개간되어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묘가 이전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형태]

일반적인 유돌분(乳突墳)의 모습이며 간소한 석물들이 자리한 일반적 사대부 묘소의 전형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분묘의 높이는 약 200㎝ 정도이고, 너비는 600㎝, 길이는 700㎝ 정도이다.

[금석문]

비좌 원수 형태의 41.5×20×120㎝ 크기의 묘표가 있으며, 비제는 7×7㎝의 해서체로 ‘통정대부공조참의조공빈지묘(通政大夫工曹參議趙公贇之墓)’라 음기되어 있다.

[현황]

조빈 묘는 밭으로 개간된 작은 동산에 위치하고 있으며, 185×72×19㎝ 크기의 상석이 있고, 앞에 향로석이 있는데, 33×30×7㎝의 크기이다. 높이 155㎝ 정도의 문인상이 묘 앞면 양쪽에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