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목벌동에 있는 고려시대 고묘 유적.

[개설]

요갓골 고묘군은 금봉산[일명 남산, 636m]에 위치한 충주산성(일명 남산성, 할미성)의 동남쪽 일대로, 비교적 경사가 급하며 주변 지역이 과수원으로 이용되는 곳이다. 주변에 활석 광산도 운영되고 있다.

[위치]

충주시에서 충주댐 방향으로 마즈막재를 넘어 바로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목벌동이 나온다. 이 목벌동의 중심지가 요갓골(일명 요각골)인데, 새마을회관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산 쪽으로 오르면 과수원이 펼쳐지고, 이곳이 고묘 유적이다.

[형태]

발굴, 조사되지 않아 고묘의 형태를 알 수는 없으나, 충주산성의 남서쪽 능선 일대에서 조사된 직동 고묘군의 예와 비교할 때, 이곳에도 돌덧널무덤이 주류를 이루고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요갓골 고묘군에서는 1991년 과수원을 일구다가 유물이 출토되어 신고되었다. 또한 아가리가 일부 훼손된 청자흑백상감국화문병 1점과 청자대접, 소형 접시, 청동합, 시저 등이 출토되었다. 매장문화재인 만큼 국고로 귀속되어 현재 국립청주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다.

[현황]

요갓골 지역은 충주호가 바라다보이는 전망 좋은 곳이기에 주택이 개량되고 별장 등이 들어서고 있으나, 현재도 산자갈돌이 많은 과수원 지역이라 큰 변화 없이 보존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충주산성과 관련하여 남서쪽 능선 일대와 동남쪽 일대에 고묘군이 위치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남서쪽 직동 고묘군의 경우 일부 유구는 발굴, 조사가 실시되었으나 동남쪽 일대의 요갓골 고묘군은 학술 발굴이 이루어지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