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대소원면 문주리 팔봉마을에 있는 고려시대 야철지 유적.

[개설]

대소원면은 다인철소(多仁鐵所)로 추정되는 지역으로 구릉성 저산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달천강과 요도천을 끼고 있다. 야철지는 주로 평야지대와 중산간 지형에 집중적으로 분포한다. 문주리 팔봉 야철지는 산간 지역에 속한다.

[위치]

충주에서 수안보 방면으로 3번 도로를 이용하다가 살미면 세성리에 못미쳐 자연가든 앞에서 우회전하여 고개를 넘으면 문강사거리가 나온다. 다시 우회전하여 직진하면 수안보면 토계리와 대소원면 문주리를 구획하는 팔봉교가 나온다. 팔봉교를 건너면 바로 앞 마을의 뒷산에 위치한다. 마을의 중심부에 위치한 마을회관을 끼고 돌면 팔봉사원이 나온다. 그 뒤로 전주유씨 유정린(柳廷隣)의 재실인 검암재(劍巖齋)가 있다. 문주리 팔봉 야철지는 검암재에서 약 10m 정도 떨어진 왼쪽의 주택 뒷편 밭에 위치한다.

[발굴조사경위 및 결과]

문주리 팔봉 야철지는 1992년 충주박물관의 길경택과 유봉희에 의해 실시된 충주 대소원면에 대한 지표 조사 과정에서 확인되었다. 대소원면의 지표 조사 결과 철광석 제련은 완오리에서부터 시작하여 본리와 장성리 일대, 이후 그 밖의 지역으로 확대되어간 것을 알 수 있었다.

당시 대소원면에서는 총 8개리에서 43곳의 야철지가 확인되었다. 금곡리 아랫쇠실·조랫말 2곳, 장성리 먼학이골·갈거리고개·양장고개·능골·성안들·갈가실 7곳, 두정리 버드실·산정마을·파소골 3곳, 매현리 술음재·사당말 2곳, 완오리 완오동·거리실·이안지·암소고개·사래실·이안초등교·이안·검은들 등 12곳, 본리 독동제·평장골·독동·음달말·깃대뿔·장고개·가르멜·새터골·새터골못·사당골·노계 등 14곳, 영평리 1곳, 문주리 팔봉·수주탑말 2곳에서 확인되었다.

[현황]

문주리 팔봉 야철지는 현재 쇠똥도 보이지 않고 유적의 범위도 가늠할 수 없을 뿐더러 주민들도 야철지의 존재를 모르고 있다. 야철지로 지목된 곳은 현재 밭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충주기 문화유적분포도와 충주대학교 지표 조사 결과보고서 등에 제시된 위치는 주택과 밭으로 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