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동량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유래]

사기를 만들던 사기막이 있었으므로 사그막·사기막·사기막리라 하였다.

[형성 및 변천]

본래 청풍군(淸風郡) 수하면(水下面) 지역으로,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사기리라 하여 제천군 수하면에 편입되었다. 1929년 10월 14일 한수면(寒水面)에 편입된 뒤 충주댐의 완공으로 담수가 시작되자 교통이 불편하여 1987년 1월 1일 중원군 동량면에 편입되었다. 1995년 1월 1일 중원군이 충주시와 통합되면서 충주시 동량면 사기리가 되었다.

[자연환경]

사기리의 북쪽은 제천시 청풍면과 접하고, 동쪽과 남쪽, 서쪽 모두 충주호로 둘러 싸여 있다.

[현황]

동량면의 중서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지역이 충주댐에 수몰되고 그 일부만 남아 있다. 2008년 3월 현재 면적은 2.25㎢이고, 주민은 살고 있지 않다. 충주댐에 수몰되기 전에는 모두 60여 세대 약 300명의 주민이 살고 있었다고 하나 현재는 살고 있지 않다. 수몰 전 사기리의 첫 마을로 제천천과 남한강이 합류하던 지점에 발달했던 창내마을에는 구석기시대의 유적지인 사기리 창내 유적이 있다. 충북대학교박물관이 충주댐 수몰지구 문화유적발굴조사의 일환으로 1982~1983년에 발굴하였다.

사기리 창내 유적은 편암 암반층 위에 자연 퇴적된 강자갈을 이용하여 석기를 제작한 유적이다. 유물로는 사냥용 석기(찍개, 찌르개)와 부엌용 석기(긁개, 밀개, 자르개) 등이 출토되었고 집자리도 확인되었다. 현재 사기리는 서운리의 행정리에 통합되어 관리되고 있고, 삼면이 충주호로 둘러 싸여 있어 교통이 매우 불편하여 사람이 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