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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일마을 전통가옥의 수수께끼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9A02000501
영어음역 Hagil Maeul Jeontong Gaogui Susukkekki
영어의미역 Secret of the Traditional Houses of Hagil Village
지역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학일마을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연학

학일리의 민가는 현대식 가옥과 전통가옥, 재래식 전통가옥이 혼재하여 보인다. 그러나 전통가옥은 현대식 가옥과 재래식 전통가옥에 비해 그 수가 미미하여 오늘날 농촌의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학일마을의 민가는 ‘ㄱ’형 안채를 기본으로 일자형, ‘ㄴ’자형 부속물들이 결합한 형태를 보이는데, 이것은 경기도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인 셈이다. 그리고 집을 지을 때 안채를 먼저 짓고 나서 생활수준에 따라 차후 사랑채나 행랑채를 지었다. 반가 집에서는 대문 이외에 쪽문을 달아 대문을 통하지 않고도 외부와 연결하는 문을 만든 것이 공통적인 특징이다. 이때 쪽문은 위험을 피하는 비상구 역할도 수행한다.

학일마을 오형근 씨 댁은 예전의 모습이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현재는 빈집이어서 많이 망가진 상태이며, 집 앞의 연자매는 예전 부유했던 집안임을 말해주고 있다. 오씨네 집은 약 90년 전에 지은 대농의 집으로 동쪽으로 앉아 있으며 대지가 비교적 넓다. 안채는 기와집인데 2칸 대청을 중심으로 우측에 안방, 좌측에는 건넌방이 배치되어 있다. 부엌은 안방에 달았으며, 찬방과 찬광이 붙어 있으며, 대청으로 드나드는 쪽문이 있다. 건넌방 바깥쪽으로 반칸 툇마루를 놓고 그 반을 뒤주로 사용하는 것이 특이하다. 사랑채에는 2칸 사랑방과 문간방이 대문을 중심으로 좌우로 배치되어 있으며, 사랑방 옆으로는 외양간과 뒷간이 있다.

학일마을 살림집의 특징은 크게 구조적인 측면과 생활의 측면에서 엿볼 수 있다. 구조적인 측면에서 볼 때, 대문의 좌향은 남동쪽이나 남쪽으로 향하고 있다.

이는 북반구에 위치한 우리나라에서 일조량을 충분히 고려한 가옥의 형태라고 볼 수 있다. “남향집을 얻으려면 3대가 덕(德)을 쌓아야만 한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나라에서 가옥은 기후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학일마을의 집은 홑집 형태를 주로 보이는데, 이러한 현상은 한서의 차가 큰 우리나라에 적합한 가옥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원삼면에서는 겹집 형태의 가옥도 보이는데, 마루와 안방을 같은 칸에 배치하였기 때문에 마루 공간이 좁다. 마루는 제사 등의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사람들을 접대하는 공간으로 쓰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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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가옥 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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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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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가옥 마루와 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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