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9050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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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Mangkkongyi |
영어의미역 | Narrow-mouthed Toad |
이칭/별칭 | 맹꾕이,맹꼬이,멩마구리,밍메기,쟁기발개구리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기흥호수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종구 |
[정의]
경기도 용인시 일대에서 서식하는 맹꽁이과의 양서류.
[형태]
다른 개구리 종류에 비해 독특한 체형을 가지고 있다. 몸에 비해 머리가 매우 작고 주둥이 또한 작고 짧다. 등에는 무질서한 검은색 무늬들이 나타난다.
[생태 및 사육법]
맹꽁이는 마을 주변의 들이나 습지에서 살고 있지만 주로 땅속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산란철이 아니면 쉽게 볼 수 없는 종이다. 장마가 시작되면 일시적으로 고이는 물웅덩이나 습지에 알을 낳는다. 이때 수컷이 독특한 울음소리를 낸다. 한 개체가 ‘맹’하고 울면 이에 질세라 다른 개체가 ‘꽁’하고 울어 멀리서 들으면 맹꽁맹꽁하고 들리기 때문에 맹꽁이란 이름이 붙었다. 이때가 맹꽁이를 관찰할 수 있는 기회다.
맹꽁이는 다른 양서류에 비해 알에서 올챙이, 성체가 되는 시기가 매우 빠르다. 약 한달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은 다른 양서류들과 달리 뭉쳐서 낳지 않으며 하나하나 흩어 낳는다. 2~3일이 지나면 올챙이가 될 정도로 성장 속도가 빠르다. 산란이 끝난 맹꽁이들은 다시 땅을 파고 들어가 살기 때문에 산란철 이후론 관찰하기가 쉽지 않다.
주로 밤에 활동하며 곤충, 거미, 지렁이 등을 잡아먹는다. 다른 개구리들과 달리 번식철에도 수컷의 손가락에 짝짓기 돌기가 생기지 않지만 목과 주둥이 사이에 있는 울음주머니 주위의 피부가 늘어져 있는 개체가 수컷이다. 맹꽁이의 알은 매우 작기 때문에 소금쟁이에 의해 먹히기 쉽다. 자료를 찾아보면 맹꽁이의 천적이 소금쟁이로 나와 있는데 이는 소금쟁이가 맹꽁이의 알을 먹어 치우기 때문이다. 맹꽁이는 활발하게 활동하는 종이 아니다. 활동 영역도 그리 넓지 않다. 자신의 영역을 크게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환경 변화에 매우 민감하다. 작은 변화가 전체 개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관심과 보호가 절실히 요구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현황]
용인에서는 백암면 백봉리 일대와처인구 이동읍 송전천 일대, 그리고 기흥구 보정동 소실봉 둠벙 근처에서 발견되었다. 장마철에 들리는 소리로 더 많은 개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기는 하지만 아직 정확한 생태나 개체수, 서식지가 밝혀지지는 않았다. 알을 낳는 곳도 장마철에 일시적으로 물이 고이는 곳이 많기 때문에 부화 후 생존 확률이 높은 편이 아니다. 마을 주변에 있던 습지가 점점 사라지면서 맹꽁이의 울음 소리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보호와 관심이 절실히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