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용인시에 묘소가 있는 조선 후기 유학자.

[개설]

조선 후기 유학자로 『문산집』을 남기었고 특히 노론의 유학자로 남인인 다산 정약용과 시문으로 토론을 벌인 용인의 유학자.

[가계]

이재의(李載毅)[1773~1839]의 본관은 전주이며, 자는 여홍(汝弘), 호는 문산(文山)이다. 덕천군의 14대 손으로 증조할아버지는 정조 때 병조판서를 역임한 이주국(李柱國)이며, 아버지는 이응오(李應五), 어머니는 안동 김씨이다.

[활동 사항]

이재의는 박윤원(朴胤源), 송계간(宋啓幹)의 문인으로 1801년(순조 1)에 성균관 생원시에 합격한 유학자로 철종 때 형조판서를 지낸 홍직필(洪直弼)과 동문수학한 노론계열의 유학자이다. 이재의의 큰아들이 영암군수로 있을 때 영암에 기거하면서 강진에 유배 온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과 시문으로 토론을 한 시문이 전한다. 당시 당파싸움이 격렬하던 시기에 노론의 문산과 남인인 정약용이 시를 주고 받았다 함은 문산을 이해하는데 큰 의의가 있다하겠다.

[저술 및 작품]

『문산집(文山集)』이 전한다. 11권 4책 목판본으로, 1870년(고종 7) 막내 아들인 이건식(李建式)이 편집·간행했다. 1권부터 8권까지는 시(詩) 825수가 있으며, 9권부터 11권까지는 문(文)으로 구성되어있다. 시 가운데는 단군을 찬양한 「단군대(檀君臺)」, 금강산의 경치를 읊은 「동유록(東遊錄)」이 돋보인다. 부록으로 정약용과 주고받은 시집인 「이산창화집(二山唱和集)」이 있고 「자찬연보(自撰年潽)」도 있다.

[묘소]

이재의의 묘소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문촌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