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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통곡 날통곡」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902849
한자 -痛哭-痛哭
영어음역 Deultonggok Naltonggok
영어의미역 Wail-In Wail-Out
이칭/별칭 「동촌의 유래」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양지리
집필자 박종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전설|마을유래담
주요 등장인물 원님
관련지명 양지리|동촌마을
모티프 유형 인심 좋고 살기 좋은 산골 마을|마을 이름 유래

[정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양지리에서 동촌마을의 유래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1984년에 출간한 『한국구비문학대계』1-9에 채록되어 있다. 『용인군지』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한 편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에 한 원님이 양지면 양지리에 도임하면서 “내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이런 산골짜기로 귀양을 보내나.” 하고 울면서 들어왔다고 한다. 왜 울었느냐면, 쉬웅목이란 산모퉁이를 돌면 꼬부라진 길이 빼꼼하게 나서 하늘만 보이는 그런 동네였기 때문이다. 어느 날 마을을 순행하던 원님은 아담하고 좋은 동네 뒷산에 아주 못쓸 바위가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해가 지날수록 남자들을 술을 못 먹게 하고 동네에 사고를 일으키게 하는 바위였다.

공부도 많이 하고 풍수지리와 관상을 잘하였던 원님은 바위가 어째서 그런가 하고 살펴본 뒤, 수백 명의 백성들을 시켜 바위를 땅에 묻고 위에 떼를 입힌 다음 나무를 심었다. 그리고 옆에 등나무를 심었는데, 등나무가 자라서 바위가 있던 자리를 가리자 마을에 아무런 사고도 없게 되었다. 그렇게 저렇게 이곳에서 몇 년을 살던 원님은, 백성들이 잘 순응하고 얌전하며, 산골일망정 장작불에 쌀밥을 해서 먹여 주는 기가 막히게 인심 좋은 동네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얼마 후 나라에서 다른 곳으로 부임하라는 공문이 날아왔다. 원님은 “이렇게 좋은 데를 버리고 다른 곳으로 어찌 갈꼬.” 하면서 떠나기가 원통하여 울고 나갔다. 그리하여 들어올 때 산골이라 울고 들어왔다고 들통곡, 나갈 때는 살기 좋은 곳을 떠나기가 아쉽다고 울면서 나갔다고 날통곡이라는 이름이 생겼는데, 동촌이란 이름은 원님이, “동촌이라고 불러라.” 하여서 그리 불린 것이라고 전한다.

[모티프 분석]

「들통곡 날통곡」과 유사한 이야기는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다. 충청남도 금산군이 옛날에 금산과 진산이란 두 개의 군으로 나누어져 있을 때, 특히 진산현에 부임하는 원님들이 오며 가며 두 번 울었다는 내용의 이야기는 유명하다.

「들통곡 날통곡」과 같은 이야기는, 자신의 고장이 인심 좋고 살기 좋은 곳이란 의미를 부각하는 내용이 주류를 이룬다. 다만 「들통곡 날통곡」은 마을 이름이 동촌이 된 유래가 첨가되어 있는 것이 특이하다고 하겠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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