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박곡리 박석골에 있는 서낭당.

[개설]

용인시 백암면 박곡리는 과거에 상촌과 박석골, 원터, 청계골, 역골 등 5개 마을로 되어 있었다. 현재의 박곡2리는 ‘박석골’이라 불렀으므로 이곳의 서낭당을 ‘박석골 서낭당’이라고도 한다. 박석골 서낭당은 동제의 대상은 아니고 개인적인 신앙처이자 마을과 마을 간의 경계로서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위치]

‘박곡리 박석골 서낭당’은 비에이비스타 컨트리클럽 골프장과 약사암으로 가는 중간에 왼쪽으로 마을 어귀 소로변 고개에 있다. 서낭당 맞은편에는 일신목장이 있고, 이곳에서 600m 거리에 약사암(천신 약사암)이 있다.

[형태]

박곡리 박석골 서낭당은 느티나무 신목으로 되어 있다. 서낭나무에는 폐백으로 바친 색천으로 동여맨 흔적이 남아 있다. 서낭나무 아래에 돌무더기가 있었을 것으로 짐작되나 흔적은 남아 있지 않다.

[의례]

마을 사람들은 서낭당 앞을 지나갈 때마다 돌멩이를 한 개, 또는 세 개를 던지고 갔다. 정기적인 의례로는 개인적으로 음력 10월에 시월맞이라 하여 고사를 지냈는데, 이때는 팥시루떡을 시루째 놓고 막걸리와 북어포 등 제물을 차려놓고 치성을 드렸다. 그밖에 집안에 우환이 있을 때 떡을 해놓고 빌기도 했다. 예전에는 서낭당에 치성을 드린 뒤 남기고 간 떡은 아이들과 동네 사람들이 가져다 먹었다고 한다.

[현황]

신목에 치성을 드린 흔적으로 미루어 박곡리 박석골 서낭당에서는 근래까지도 의례가 행해졌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