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허계 초상」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902223
한자 許契肖像
영어음역 Heo Gye Chosang
영어의미역 Portrait of Heo Gye
이칭/별칭 허계 초상화,허계 영정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서화류
지역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맹리 436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김은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인물화|초상화|일반회화
제작시기/일시 조선 후기(17세기 전기)
서체/기법 견본채색
소장처 양천허씨 문중
소장처 주소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맹리 436 지도보기
소유자 양천허씨 문중
문화재 지정 번호 용인시 향토유적 제24호
문화재 지정일 1992년 10월 12일연표보기

[정의]

경기도 용인시의 양천허씨 문중에서 소장하고 있는 조선 중기의 문신인 허계의 초상화.

[개설]

허계 초상은 용인시 원삼면 맹리 능안마을 양천허씨 문중에서 아들인 허선(許選)의 초상화와 함께 소장, 보관되고 있다. 두 초상화는 허계(許契)[1561~?]·허선 부자가 1628년(인조 6)에 일어난 유효립(柳孝立)의 모반 때 공을 세워 ‘갈충효성병기익명영사공신(竭忠效誠炳幾翊命寧社功臣)’이 된 이후 제작된 공신도상이라고 전한다.

양천허씨 문중에서 전하는 『양천허씨유사(陽川許氏遺事)』에 따르면, 1628년에 광해군의 외척이 되는 유효립이 제천에서 모의하여 역모를 꾀하자 죽산부사로 있던 허적이 역모를 알아차려 조정에 고변하였고, 아우인 허계가 아들인 허선과 함께 음모자를 절박하는 공을 세웠다고 한다.

영사공신으로 책봉된 사람은 모두 열한 명으로, 허적 외에 황성원(黃性元)[?~1667]과 김진성(金振聲), 이두견(李斗堅) 등이 있다. 그 중에서도 2등공신 황성원도 같은 영사공신 초상화가 남아 있어 주목된다. 이는 같은 시기에 그려진 공신상을 비교할 수 있는 좋은 자료로서 형식 및 양식이 매우 유사하여 주목할 만하다. 허계허선의 초상화는 1980년 4월 25일 양천허씨 문중에서 발견되었다.

[형태 및 구성]

허계 초상은 전신교의좌상(全身交椅坐像)의 전형적인 공신도상이다. 얼굴은 좌안팔분면(左顔八分面)이며, 전신은 팔분상(八分像)이고, 허리 부근에서 두 손을 약간 올려 공수하였다.

머리에는 오사모를 쓰고 짙은 청록색의 단령포를 입었다. 오사모는 모정이 낮고 양 각은 둥글고 넓은 형태로 당시의 모제(帽制)를 반영하고 있다. 가슴에는 백한흉배(白鷳胸背)를 달고 있으며, 허리에는 삽금대를 둘렀다. 크기가 매우 큰 백한흉배와 백한 한 쌍이 모두 요대 위로 그려진 점 등으로 보아 17세기 전반의 양식을 잘 반영하고 있다.

오른쪽 어깨는 직선형으로 약간 기울이고, 왼쪽 어깨는 그보다 경사를 올려 원근감을 표현하였다. 포의 옆트임 사이로 삼각 형태의 무가 뾰족하게 올라가 있어 1628년 공신에 책록되었을 당시의 원형이 잘 남아 있다.

얼굴 표현의 경우 세선으로 윤곽과 이목구비를 잡았으며, 양 뺨과 코에는 붉은색의 선염을 넣었다. 옷주름 선은 굵은 먹선으로 호방하게 마무리지었다. 특히 두 손을 둥글게 맞닿아 표현한 소맷부리는 조선 후기만의 특징이다.

족좌대 위의 발은 팔(八)자형으로 표현하였으며, 족좌대는 낮고 좁게 표현하였다. 바닥에는 조선 후기에 유행하던 화려한 채전을 넓게 깔았다. 이러한 형식과 양식은 아들 허선의 초상화와 거의 유사하다. 초상화 상단에 “숭정원년 무진위훈도(崇禎元年 戊辰爲勳圖)”라는 화제(畵題)가 있다. 숭정 원년은 1628년(인조 6)이다.

[특징]

허계 초상은 모정이 낮고 팔분면의 어색한 표현과 공수의 자세, 백한흉배의 처리, 넓고 화려하게 깔린 채전, 옷주름을 표현한 먹선의 기법 등에서 같은 영사공신 초상화인 황진(黃縉)·황성원(黃性元) 부자의 작품과 거의 유사한 양식을 보이고 있다.

[의의와 평가]

허계 초상은 아들 허선의 초상화와 함께 조선 중기에 공신도상으로 그려진 의미깊은 초상화이다. 특히 인조반정 공신도상인 정사공신상과 5년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좋은 비교가 될 수 있는 상 중의 하나이다. 다만 보존 상태가 좋지 않아 안료의 박락이 진행되고 있고 오염이 심하여 빠른 시일 내에 보존 처리를 진행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