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백봉리에 있는 조선시대 효자 이계복의 정려각.

[개설]

이계복의 자는 계운(啓運)으로, 어려서부터 오직 어버이 섬기는 것을 일로 삼아 몸소 살펴 불편함이 없게 하였다. 부친이 학질에 걸려 위독하던 중, 사람 고기를 먹어야 고칠 수 있다는 소문을 듣고는 자신의 다리 살점을 베어 부친의 병환을 고쳤다고 전한다.

[위치]

백암면을 지나는 국도 17호선에서 백봉리로 난 길을 따라 선들고개를 넘으면 백동마을이 나오는데, 정려각은 소로와 인접한 구릉에 남서향으로 위치해 있다.

[변천]

조선시대에 초창된 건물이 낡아서, 2001년 11월 23일에 경주이씨 백봉종친회에서 중창하였다.

[형태]

정려각은 정면 1칸, 측면 1칸의 규모로 다듬은 초석 위에 원주를 세우고 기둥머리에는 익공을 올렸다. 지붕은 겹처마로 처마에는 암수막새를 사용하였으며, 측면에 방풍판을 단 맞배지붕이다. 사면 기둥 사이는 홍살로 막았다. 정려각 내부에는 오석에 백서로 “효자학생증전설사별검선무랑이계복지문(孝子學生贈典設司別檢宣務郞李繼福之門)”이라고 쓴 정려 내용을 걸어놓았다. 원래의 건물은 덤벙주초 위에 원주를 세우고, 사면의 벽체는 홍살로 마감한 맞배지붕 건물이었다고 한다. 현재 주변은 투시 철망으로 담장을 대신하였다. 정려각은 사방 1칸으로 구성된 전통 건축의 양식을 따랐으나, 정려문과 담장은 전통 형식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