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송문리에 있는 조선시대 충신 유복립의 정려각.

[개설]

유복립의 본관은 전주(全州)이며, 자는 군서(君瑞), 호는 묵계(墨溪)이다. 1558년(명종 13)에 출생하여, 종부시주부(宗簿侍主簿)로 관도에 올랐다. 유복립은 임진왜란 때 진주성에서 의병장 김천일 등과 함께 순절하였다.

1719년(숙종 45) 대종백(大宗伯) 민진후(閔鎭厚)의 주청으로 이조참판(吏曹參判)으로 추증되고, 1729년(영조 5)에 충신으로 정려문이 내려졌다. 진주의 창렬사(彰烈祠)에 신위가 배향되어 있다.

[형태]

정려각은 정면 3칸, 측면 1칸의 홑처마 맞배지붕으로, 가운데 칸의 지붕을 소슬삼문처럼 높여 격식을 다르게 하였다. 앞면에는 홍살을 두어 개방하고, 측면과 뒷면은 벽체로 막았다. 원형으로 다듬은 주초석과 두리기둥이 견실하다.

[현황]

정려각 안에는 유복립의 정려문과 이재(李縡)가 쓴 정려기 현판 1좌, 1753년(영조 29)에 명정된 유순(柳淳)의 처 안동권씨(安東權氏) 열녀문이 모셔져 있다. 중앙에 충신 유복립을 정려한다는 내용의 정려문이 세워져 있다.

뒷면 벽체 중앙에는 1746년(영조 22) 대제학(大提學) 이재가 찬하고 이조참판(吏曹參判) 신만(申晩)이 쓴 정려기가 있다. 왼쪽에는 안동권씨 열녀문이 세워져 있는데, 기록에 따르면 1753년(영조 29)에 명정(命旌)된 것으로 되어 있다. 정려각 주위에는 토석 담장이 둘러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