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안영의(安令儀)와 안원형(安元衡)을 시조로 하는 경기도 용인시 세거 성씨.

[연원]

죽산안씨는 구죽산과 신죽산 두 파가 있는데, 구죽산의 시조는 고려의 상서좌복야 안영의(安令儀)이고, 신죽산의 시조는 안향의 증손인 시중(侍中) 안원형(安元衡)이다. 구죽산에서는 고려시대에 공민왕의 국구로서 우문관대제학을 지낸 안극인(安克仁), 그의 아들로 도순문사(都巡問使)를 지낸 안숙로(安淑老)가 있다.

조선에서는 안숙로의 손자로 세종의 부마 안맹담(安孟聃), 그의 8대손으로 현종 때 동래부사를 지내고 숙종 때 황해도관찰사·예조참판 등을 역임한 안진(安縝), 영조 때 대사헌·형조판서를 거쳐 돈령부판사에 이른 안윤행(安允行), 이조판서를 지낸 안광직(安光直) 등이 있다. 신죽산의 인물로는 시조 안원형의 손자로 고려 말의 무신 안노생(安魯生)이 있다. 그는 조선 태종 때 개성유후와 경기·충청도 관찰사를 지냈다.

[입향경위]

죽산안씨는 죽산박씨와 함께 죽산의 2대 토성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는 죽산안씨로 안전·안한평(安漢平)·안극인·안등(安騰)·안망지(安望之)·안소(安沼)가 기재되어 있고, 총묘조에는 안규의 묘가 현(縣) 서쪽 10리에 있다고 하였다.

[현황]

1985년 경제기획원 인구조사 결과에 의하면 죽산안씨는 남한에 총 12,471가구, 53,522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성촌은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용천리 일대이다.

[관련유적]

2006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용천리의 묘역을 정비하였는데 맨 위에 안효종의 묘를 배치하였고 일렬로 내리 분묘를 설치하였다. 묘역의 아래편에는 죽산안씨세장산(竹山安氏世葬山)이라고 새긴 비석을 세웠는데 뒷면에 시조로부터 비롯되는 죽산안씨의 역사를 기록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