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의 문신.

[가계]

본관은 연안(延安). 자는 이호(而灝). 증조부는 임천부사 이종무(李宗茂)이며, 할아버지는 증 좌의정(贈左議政) 이회림(李懷林)이다. 아버지는 연성부원군(延城府院君) 문강공(文康公) 이석형(李石亨)이다.

어머니는 연일정씨(延日鄭氏)로, 감찰(監察) 정보(鄭保)의 딸이고, 포은(圃隱) 정몽주(鄭夢周)의 증손녀이다. 부인은 죽산안씨(竹山安氏)로, 사정(司正) 안미(安美)의 딸이고, 두 번째 부인은 한양조씨(漢陽趙氏)로, 조계남(趙繼男)의 딸이다.

[활동사항]

이혼은 1465년(세조 11) 사마시에 합격하여 진사가 되었고, 1470년 (성종 1) 별시문과(別試文科)에서 병과(丙科)로 급제하였다. 1472년(성종 3) 조산대부(朝散大夫) 행 사간원정언(行司諫院正言)에 임명되었으며, 병조정랑(兵曹正郞)이 되었다.

1483년(성종 14) 사헌부장령(司憲府掌令)에 임명되었다. 이때 세자서연(世子書筵)에 당상관이 진강(進講)할 것을 건의하였다. 그리고 백성들이 비단으로 갓[笠]을 만들므로 사치함이 심하니, 초립(草笠) 외에는 일체 금지할 것을 건의하여 시행하도록 하였다. 또한 관곽(棺槨)을 도성 안에 들이지 않는 것은 흉사(凶事)를 멀리하기 때문이니, 아울러 석인(石人)과 표석(表石)을 도성 안에서 만들어 매매하는 것을 금지시킬 것을 건의하였다.

[묘소]

묘소는 경기도 용인시 모현읍 능원리 문수산 선좌원(選坐原)에 있다. 부인 안씨와 합장묘이다. 묘표는 1705년(숙종 31)에 세워졌고, 비문은 6세손 이희조(李喜朝)가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