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라동에 있는 청동기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유물산포지.

[개설]

보라동 선사유적은 두 곳으로 나뉘어 분포하는데, 보라동 산96-12임에 있는 보라동 선사유적1과 보라동 488답에 있는 선사유적2로 구분한다.

[발굴조사경위 및 결과]

보라동 선사유적1은 2000년 기전문화재연구원에서 실시한 지표 조사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된 바 있는데, 당시에는 수풀이 우거져 많은 양의 유물이 채집되지는 않았다.

[위치]

보라동 선사유적1은 국도 23호선과 지방도 423호선이 교차하는 지점의 동쪽 언덕과 평탄지에 자리한다. 보라동 선사유적2는 선사유적1에서 남쪽으로 100m 떨어진 곳에 자리하며, 지형적 조건이 선사유적1과 유사하다. 유적 가까이에 지곡천이 흐르고, 주변에는 낮은 구릉지가 전개되어 있어 선사시대 사람들이 생활하기 적합한 입지조건을 지니고 있다.

[출토유물]

보라동 선사유적1에서 채집되는 유물은 청동기시대 민무늬토기부터 조선시대 도자기까지 다양하다. 보라동 선사유적2에서는 청동기시대 민무늬토기가 채집되었다. 선사유적1에서 채집된 민무늬토기(無文土器) 저부편은 석립이 다량으로 섞인 태토로 만들어졌고, 회색경질도기편(灰色硬質陶器片)에는 격자타날문(格子打捺文)이 시문되었다. 선사유적2에서도 바닥이 편평한 민무늬토기 저부편이 발견되었는데 그 저경은 8.9㎝이다.

[의의와 평가]

선사유적이 입지하기 매우 적합한 지형적 조건에 민무늬토기 등 유물이 채집되는 점으로 미루어 청동기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주거 유적 등이 분포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