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백봉리에 있는 청동기시대의 유물산포지.

[개설]

백봉리 선사유적은 두 곳에 나누어 분포하는데, 백봉리 1378-1번지의 선사유적1과 백봉리 1380-1번지의 선사유적2로 구분한다.

[위치]

경기도 용인 양지에서 음성으로 가는 국도 17호선을 통해 백암을 지나 백봉초등학교에서 남서쪽으로 난 소로를 따라가면 백봉리 4리 속칭 ‘봉리’에 이르는데, 백봉리 선사유적1은 이 마을의 능선 말단부 경작지에 있다. 선사유적2는 백봉리 사은마을 뒤편 남향으로 난 구릉 말단부에 위치해 있다. 두 유적의 거리는 약 1.3㎞이다.

[출토유물]

선사유적1에서는 지표에서 청동기시대의 민무늬토기편과 숫돌[砥石]이 발견되었는데 유물의 양은 매우 적으나 입지상으로 보아 청동기시대의 주거 유적 등이 부존할 가능성이 크다.

백봉리 선사유적2에서는 황갈색의 기형 불문의 민무늬토기가 발견되었다. 이들 청동기시대 유물 이외에 조선시대 백자 완의 구연부편과 저부편이 발견되었다. 또한 회색조의 백자 잔의 저부편이 발견되어 조선시대 분묘 유적이 자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현황]

백봉리 선사유적1은 해발 100m 내외의 낮은 구릉에 자리하는데 남서편 700m 거리에는 북에서 남으로 흐르는 청미천이 있고, 그 사이에는 넓은 충적지가 이어져 선사시대부터 인류가 거주하기 적합한 환경을 지니고 있다. 선사유적2 또한 해발 100m 미만의 야트막한 구릉지상에 있어 선사시대 주거 유적의 입지로서는 적합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