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용인시의 해주오씨 문중에서 소장하고 있는 조선 후기 시문첩.

[편찬/발간경위]

오도일(吳道一)[1645~1703]이 1686년(숙종 12)과 1694년(숙종 20) 두 차례에 걸쳐 주청부사로 청나라의 수도 연경(燕京)을 다녀올 때, 그와 교유하던 인사들이 지은 송별 시문을 엮은 시문첩이다. 1686년의 연행에는 54명, 1694년의 연행에는 44명이 시작(詩作)에 참여하였다.

[형태]

불분권 2첩이며, 필사본이다. 두 첩 다 표제는 영화(詠畵)이다. 첫 번째 첩의 크기는 가로 37.5㎝, 세로 50㎝이며, 두 번째 첩의 크기는 가로 39㎝, 세로 50㎝이다.

[구성/내용]

첫 번째 첩은 1686년 6월부터 11월에 걸쳐 주청부사로 연경에 가기 전에 쓰인 증별 시문이다. 이계(李棨)·이경(李絅)·조우(曺遇)·박하양(朴河陽)·심평(沈枰)·유득(兪淂)·한태동(韓泰東)·이세면(李世勉)·이동욱(李東郁)·이세백(李世伯)·유상운(柳尙運)·이여(李畬)·유성운(柳成運)·최적익(崔績翼)·조상우(曺相愚)·최주악(崔柱岳)·허격(許格)·성지민(成至敏)·심수량(沈壽亮)·이태조(李泰朝)·심극(沈極)·심안동(沈安東)·최석항(崔錫恒)·윤세희(尹世喜)·유헌(兪櫶)·신완(申琓)·신회(申懷)·남운경(南雲卿)·조의징(趙儀徵) 등 54인의 시문이 실려 있다.

1694년에 편찬된 두 번째 첩에는 박태상(朴泰尙)·임상원(任相元)·이세평(李世平)·강현(姜鋧)·이돈(李墩)·서종태(徐宗泰)·김홍복(金弘福)·조상우(趙相愚)·조형기(趙亨期)·권지(權持)·박태순(朴泰淳)·김두명(金斗明)·이광적(李光迪)·이광하(李光夏)·홍보덕(洪輔德)·성석령(成錫齡)·여광주(呂光周)·조의봉(趙儀鳳)·이지석(李志奭)·임대년(任大年)·유성운(柳成運)·심극(沈極)·김성달(金盛達)·윤덕준(尹德駿)·이경(李絅)·조진항(趙鎭恒)·강석규(姜錫圭)·정기우(鄭期遇)·조의화(趙儀華) 등 44명의 시문이 수록되어 있다. 소론 계열의 인물이 대거 참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조선 후기 연행과 관련하여 그 과정과 내용을 알 수 있는 자료이자 당시 소론 계열의 인물 면면을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