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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902642
한자 大監-
영어음역 Daegam Nori
영어의미역 Rite of the Official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놀이/놀이
지역 경기도 용인시
집필자 김호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놀이
노는시기 상시
관련의례/행사 거리굿
관련단체 할미성대동굿보존회
예능보유자 유성관

[정의]

경기도 용인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놀이굿.

[개설]

대감놀이는 대동굿의 일종으로, 만신이 노는 대감놀이와 일반인이 노는 무감놀이를 통칭하여 부르는 말이다. 용인 지역에서는 가마실 서낭굿, 하갈동 민제궁 서낭굿, 유방리 원주대동굿, 버드실 대동굿 등의 거리굿에서 전해 온다. 대감놀이는 용인만이 갖고 있는 대동굿으로 열두 거리 중 유일하게 순수한 놀이굿이다. 만신은 신을 즐겁게 하기 위해 춤과 음악 및 제물로 신을 달래며 재수대통을 비는 대감놀이를 하고, 일반인은 무감놀이를 하며 무병장수를 빌고 애환을 달랜다.

[연원]

‘대감’이란 명칭은 신라시대 이후 무관의 명칭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하며, 대감의 ‘감’은 신을 의미하는 고대어 ‘검·가(暇)’에서 기원하였다고 한다. 따라서 대감은 큰 신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는 설도 있으나 확실치는 않다. 경기 지역의 굿은 경기북부제와 경기남부제로 나뉘는데, 경기북부제는 서해안굿에 가깝고, 용인·안성·이천·여주·평택 등의 지역에서 전해지는 경기남부제는 한양굿에 가깝다.

[놀이도구 및 장소]

대감놀이에 사용되는 장단은 도루리가락(평가락)과 허튼가락(막장단)이다. 악기는 장구·제금·징에 피리를 더하면 외잽이, 해금을 더하면 양잽이, 대금을 더하면 삼잽이라고 부른다. 또한 경기제굿에 맞는 화려함과 명령조의 사설과 해학적인 풀어줌의 놀이를 겸비하여 주민의 참여가 자발적으로 이루어진다. 대감의 종류는 헤아릴 수 없이 많아 ‘만대감’이라고도 하는데, 이 굿에서 대감은 터줏대감을 가리킨다. 이 신은 울타리 안과 대문 밖 마당까지 관장하므로 놀이장소 역시 이 범주를 넘어서지 않는다.

[놀이방법]

대감놀이는 풍물놀이, 대감놀이, 무감놀이, 뒤풀이로 구성된다. 마을 주민들의 흥을 돋우기 위한 풍물놀이에서는 마을 주민 모두가 농기를 앞세우고 꽹과리, 징, 북, 장고, 호적 등의 장단에 맞추어 걸립도 하고 고사도 지낸다. 대감놀이에서는 만신이 장단에 맞추어 춤을 소당·육당·중당·감고·풀고·평당 순으로 추며, 대감을 모시어 제물과 장단·창부타령 등으로 신을 즐겁게 해드린다.

무감놀이는 익살과 해학스러운 인간 순수 본연의 희로애락을 담아 풀어내는 놀이굿으로서, 며칠간 굿을 하는 과정에서 거리 중간마다 그때 상황에 따라 무속인의 접신하에 일반인이 일시적인 강신을 받아서 행한다. 뒤풀이에서는 대감님을 배송하고 풍물장단에 맞추어 온 주민이 어우러져 흥을 돋우어 어깨춤을 추면서 마무리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대감놀이는 놀이나 볼거리가 흔치 않던 시절에 가슴속에 닫혀 있던 한을 쓰다듬어 주며 희로애락을 같이 즐기고 달래는 놀이문화의 하나였다. 집안의 재운을 주관하는 대감신은 재물을 불려 주는 대신에 많은 제물을 바쳐 즐겁게 먹고 마시며 놀아줄 것을 원하는 자만심이 강하고 놀기 좋아하는 성격을 지니고 있다. 즉 대감신에게 제물을 많이 바치면 그만큼 재물이 많이 생기고, 또 생긴 만큼 제물을 많이 바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상대성이 있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듯, 대감놀이는 재물의 운수가 집터와 관련된다는 풍수적인 신앙이 무속으로 표현된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현황]

현재는 무속인들도 빠른 시간 안에 굿을 끝내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는 쉽게 접할 수 없는 굿이 되었다. 용인 지역 예술인인 유성관의 지도하에 할미성대동굿보존회에서 전승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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