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0007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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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扶餘 無量寺 三殿牌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유물/유물(일반) |
지역 | 충청남도 부여군 외산면 무량로 203[만수리 116]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정규완 |
[정의]
충청남도 부여군 외산면 만수리 무량사에 소장되어 있는 목조 불패.
[개설]
전패(殿牌)는 본래 왕의 상징물로 왕의 초상을 대신하던 것이었다. 전패는 지방 관아에 있는 객사에 모셔 각종 하례 의식 때마다 수령을 포함한 모든 관원 등이 경배하는 의물(儀物)로도 사용되었다. 불교에서는 의례와 장엄에 사용되는 다양한 패들을 조성하여 구분한다. 형태는 주로 명문이 적혀진 패가 놓일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 용, 구름, 꽃 문양 등으로 화려하게 장식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부여 무량사 삼전패는 1654년(효종 5)에 철학(哲學)·천승(天勝)·도균(道均)이 제작하였는데, 무량사의 전각과 함께 왕실의 안녕을 빌기 위하여 제작된 것이다. 2015년 3월 4일 보물 제1860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고시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어 보물로 변경되었다.
[형태]
재질은 목재로 되어 있으며 높이는 150㎝, 폭 53.3㎝이다. 삼전패는 크게 머리, 몸체, 대좌의 3단으로 구성되어 있고, 몸체와 대좌는 분리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몸체 부분 좌측과 우측에는 두 마리 용이 하늘로 올라가는 형상을 새겼다. 황금색과 홍색 위주의 단청에 보란(寶欄)을 갖추었다. 각 전패에는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 나무관세음보살(南無觀世音菩薩), 나무대세지보살(南無大勢至菩薩)의 불상 명칭을 기재하였다.
[특징]
‘2층전 단청을 마친 후에 삼전패를 겸비하였다[二層殿丹靑畢後而兼備三殿牌]’라는 삼전패의 묵서명을 보아 왕실의 안녕을 비는 목적으로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 정확한 제작 연대와 제작자를 알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의의와 평가]
부여 무량사 삼전패는 아름다운 채색과 뛰어난 공예 기술이 반영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또 조선 후기 불교 목공예의 편년 및 도상 연구의 기준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7세기 전라북도와 충청남도를 중심으로 활동하였던 조각승과 불화승이 공동 작업을 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