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0003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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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動物相 |
영어공식명칭 | Fauna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충청남도 부여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장창기 |
[정의]
충청남도 부여군에 서식하고 있는 모든 동물의 종류.
[개설]
일정한 지역에 살고 있는 동물상(動物相)을 파악하는 것은 생물의 군집과 관련한 동물 생태학 분야에서 매우 중요하다. 한 지역에 살고 있는 동물을 상세하게 파악하는 것은 매우 작은 지역이라도 어려운 일이다. 동물상은 서식지를 중심으로 하거나 생활 형태에 따라 분류군별로 사는 지역, 먹이원, 동물 크기, 생활 형태, 보호종[특이종] 등을 파악하여 보호, 보존 대책을 세우는 데 귀중한 기초 자료가 된다. 부여 지역에 서식하는 동물은 크게 포유류, 조류, 양서·파충류, 어류, 곤충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포유류]
포유류(哺乳類)[mammalia]는 분류학상 척추동물아문 포유강에 속하며 새끼를 낳고 젖을 먹이며 키우는 동물을 말한다. 바깥 피부가 털로 덮여 있다. 심장은 2심방 2심실이다. 크기별로는 대형·중대형·소형, 서식지별로는 강[하천]·못·들·산·동굴·논밭으로 분류하고 먹이 섭취 방법에 따라 나눈다. 더불어 포유류의 서식 현황[포유동물명, 서식 위치, 집단의 유무, 마리 수, 새끼의 유무, 출현 시기 등]을 알아보기도 한다.
부여 지역의 현지 조사 기록에 의하면 부여에 서식하는 포유류는 총 15종이 파악되었다. 멸종 위기종은 1급 수달, 2급 삵이 있다. 수달은 백마강 본류와 주변 지류, 소하천에서 배설물과 족적이 다소 관찰되었으며, 삵은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용정리와 송곡리, 외산면 복덕리와 장항리 일대에서 배설물이 확인되었다. 이 외에도 고라니, 고슴도치, 고양이, 너구리, 다람쥐, 두더지, 땃쥐, 멧돼지, 멧토끼, 오소리, 족제비, 청설모, 개 등이 배설물과 족적, 사체 등으로 확인되거나 직접 관찰된다.
[조류]
조류(鳥類)[bird]는 난생이며, 날개가 있는 척추동물이다. 입은 부리이고 몸은 깃털로 덮여 있는 온혈 동물로 대부분 시력이 발달하였다. 심장은 2심방 2심실이다.
조사한 조류를 이동 유형별, 생활형별, 계절별, 특정종으로 구분하고, 군집 특성 등을 수치화하여 파악한다. 이동 유형별로는 크게 철새와 텃새 및 길잃은새[미조(迷鳥)]로 분류하고, 철새는 여름새·겨울새·나그네새로 구분한다. 생활형별로는 물새와 산새로 크게 나누며, 물새는 섭금류와 유금류로 나누고, 유금류는 수면성 조류와 잠수성 조류로 나눈다. 산새는 크기별, 먹이원, 서식지[숲·초지 등]에 따라 나누기도 한다. 계절별 조사는 활동성, 번식 시기, 개체 수의 증가와 감소 등을 확인한다. 특정종 조사는 국가에서 지정한 천연기념물, 멸종 위기 야생 생물 1급과 2급, 기타[특이종] 등을 파악한다.
부여 지역의 현지 조사 기록에 의하면 부여에 서식하는 조류는 총 85종이다. 멸종 위기종은 2급 3종[말똥가리, 새호리기, 새매], 보호종은 16종[검은딱새, 꾀꼬리, 되지빠귀, 말똥가리, 물총새, 붉은배새매, 뻐꾸기, 뿔논병아리, 소쩍새, 솔부엉이, 쇠검은머리쑥새, 쏙독새, 원앙, 청딱다구리, 파랑새, 황조롱이]이 있다. 새호리기는 번식기에 관찰되긴 하였으나 둥지를 향하여 이동하는 등의 번식 행동은 관찰되지 않고 단순하게 먹이를 찾기 위한 비행이었으며, 새매의 경우 월동 개체의 이동으로 추정된다.
[양서·파충류]
양서류(兩棲類)[amphibian]는 어릴 때 물에서 아가미로 수중 호흡을 하면서 살고, 성장하면 육상에서 폐와 피부 호흡을 하며 사는 척추동물이다. 대개 난생이다. 양서류의 심장은 2심방 1심실이다. 체외 수정으로 암컷이 먼저 물속에 알을 낳으면 곧장 수컷이 정액을 뿌려 수정시킨다.
파충류(爬蟲類)[reptile]는 생태학적 지위가 양서류와 온혈 동물의 중간에 위치하며, 몸이 비늘로 덮여 있고 공기 호흡과 체내 수정을 한다. 심장은 2심방 불완전 2심실이다.
조사된 양서·파충류는 서식지별, 계절별, 특정종으로 구분하고, 군집 특성 등을 수치화하여 파악한다. 그리고 강[하천], 못, 들, 산, 동굴, 논밭 등 서식지별, 계절별로 조사하여 활동성, 번식 시기, 개체 수의 증가와 감소 등을 확인하는데 주로 봄, 여름, 가을 세 계절을 조사한다. 겨울철은 겨울잠을 자기 때문에 조사에서 제외한다.
부여 지역의 양서류는 총 9종의 서식이 확인되며, 한국 고유종인 한국산개구리 1종과 생태계 교란종인 황소개구리 1종이 관찰된다. 이 외에도 도롱뇽, 두꺼비, 청개구리, 북방산개구리, 참개구리, 옴개구리, 무당개구리 등이 서식한다. 산 아래에 있는 논과 그 주변의 계곡 및 물웅덩이에서 주로 발견된다.
부여 지역의 파충류는 아무르장지뱀, 무자치, 유혈목이, 쇠살모사 등 4종이 서식한다. 멸종 위기종이나 한국 특산종은 확인되지 않았다.
[어류]
어류(魚類)[fish]는 분류학상 절지동물문 어상강(魚上綱)에 속하며 통칭 물고기로 부른다. 바다, 강, 호수, 개울 등 물에서 살고 아가미가 있는 척추동물이다. 어류는 서식지별, 계절별, 특정종으로 구분하고, 군집 특성 등을 수치화하여 파악한다. 어류의 심장은 1심방 1심실이다. 뼈가 연골인 어류[연골어강]와 경질인 어류[경골어상강]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부여 지역의 주요 수계로는 금강 본류를 비롯하여 은산천, 지천, 염창천, 금천, 구룡천 등의 지류가 분포한다. 조사된 어류는 총 27종이다. 우점종은 피라미, 아우점종은 끄리로 확인된다. 멸종 위기종은 출현하지 않았으며, 외래 어종은 배스가 서식한다.
한국 고유종은 긴몰개, 몰개, 됭경모치, 참중고기, 왜매치, 치리, 눈동자개, 얼룩동사리 등 8종이 확인된다. 기존에 충청남도 부여군 규암면 금암리 일원 지천 일대에서 한국 고유종인 미호종개의 기록이 있으나 2009년 조사에서는 확인하지 못하였다.
[곤충]
곤충(昆蟲)[insect]은 분류학상 절지동물문 곤충강에 속하는 비교적 작은 동물이다. 몸체는 많은 체절로, 부속체는 여러 관절로 되어 있다. 대개 머리·가슴·배 등 세 부분으로 구분되어 다른 절지동물과 구별된다. 곤충류는 종수와 개체 수가 많을 뿐만 아니라 서식처가 다양하여 동물 중 80% 이상을 차지하며, 지구상에는 200만 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구상에서 곤충류가 중요한 것은 자연 생태계에서 다른 생물, 세균, 균류 등을 보조하여 유기물을 분해하고 토양을 형성하며 식물의 꽃가루받이가 되기 때문이다.
부여 일대의 곤충은 456종의 서식이 확인된다. 이 중 국가 적색 목록[Red list] 위급[CR: Critically Endangered]종인 수염풍뎅이, 취약[VU: Vulnerable]종인 꼬리명주나비 각각 1종, 한국 고유종 3종[벼메뚜기, 여치, 날개알락파리], 기후변화 지표 생물종 남방노랑나비가 발견된다. 특히 수염풍뎅이는 금강을 따라서 습지가 발달하고 갈대숲이 있는 곳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