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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서리2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효부와 불효자 이야기. 1982년에서 채록되어 『한국구비문학대계』1-9에 실려 있다. 옛날에 할머니가 손자에게, "아가, 사랑방에서 할머니 담뱃대 가져온." 하고 심부름을 시켰다. 손자가 담뱃대를 입에 물고 장난치다 넘어졌는데, 담뱃대가 코를 통과해 죽고 말았다. 놀란 할머니가 며느리를 보고, "아유, 저걸 어떡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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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 지역에서 정월이나 추석 명절에 지신밟기를 하면서 부르는 의식요. 「고사반」은 보통 정월이나 추석 명절에 마을 단위로 구성된 걸립패가 집집을 돌면서 복을 부르고 액을 막아 주는 뜻으로 부르는 고사 소리의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걸립패 가운데 상쇠가 지신밟기를 할 때 꽹과리를 치면서 부르는데, 고삿상을 차려 놓고 부른다고 하여 「고사반(告祀盤)」 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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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상하동 내촌마을에서 전해 내려오는 공자님과 도척이의 세상지배 경쟁담. 「공자님과 도척이」는 『한국구비문학대계』1-9에 채록 상황이 기록되어 있는데, 『장자』에 기록된 내용이 야화로 전승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유사한 내용의 이야기가 『용인 북부지역의 구비전승』에 「공자 때문에 나쁜 사람 된 도척이」란 제목으로 채록되어 있다. 세상에서 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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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창리 화곡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남은의 첩실 망금의 재치담. 1985년에 출간한 『내 고장 옛 이야기』에 채록되어 있는데, 조선 전기 성종 때 이륙(李陸)[1438~1498]이 지은 『청파극담(靑坡劇談)』에 실려 있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조선 초기에 높은 벼슬까지 지내던 유정현이란 대감이 많은 빚을 지고 있었다. 어느 날, 빚쟁이가 빚을 독촉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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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전대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내 복에 먹고산다고 했다가 쫓겨난 딸 이야기. 「내 복에 먹고산다는 셋째 딸」은 용인시 포곡면 전대리에서 채록되어 2005년에 출간된 『용인시지』에 실려 있다. 동일한 이야기가 1982년에 채록되어 『한국구비문학대계』1-9에 수록되어 있다. 각 채록본의 내용은 대동소이하나, 『한국구비문학대계』1-9에 실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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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운학동에서 전해 내려오는 신통한 점복자 이야기. 「당태종과 점복자」는 고전소설 「당태종전」이 유행하면서 형성된 이야기로 소설의 영향으로 설화가 형성된 경우이다. 「당태종전」은 당나라 태종 이세민이 죽어서 저승에 갔다가 살아서 돌아온 후 불교 전파에 힘쓰고, 삼장법사를 서역에 보내 불경을 구해 온다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당태종과 점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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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갈담리에서 석담마을과 할미당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1985년에 출간한 『내 고장 옛 이야기』에 간략한 채록 상황과 내용이 실려 있다. 1990년에 출간한 『용인군지』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 1998년에 출간한 『용인 북부지역의 구비전승』에는 석담마을이나 할미당의 유래가 아닌 할미성 쌓기와 관련한 이야기 세 편이 수록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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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백암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집안을 일으킨 데릴사위 이야기. 1983년에 채록되어 1984년에 출간된 『한국구비문학대계』1-9에 실려 있다. 옛날 조선시대, 한 선비가 과거를 보기 위해 서울로 올라가는 길에 이참봉의 아들 이선달 집에서 묵게 되었다. 잠을 자는데 밖이 요란해서 나가보니, 한 사람이 창문으로 집안을 엿보고 있었다. 뒷덜미를 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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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양지리에서 동촌마을의 유래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1984년에 출간한 『한국구비문학대계』1-9에 채록되어 있다. 『용인군지』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한 편 수록되어 있다. 옛날에 한 원님이 양지면 양지리에 도임하면서 “내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이런 산골짜기로 귀양을 보내나.” 하고 울면서 들어왔다고 한다. 왜 울었느냐면, 쉬웅목이란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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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 지역에서 무당이 무속 의식에서 구연하는 사설이나 노래. 무가는 말로 구전되는 구비문학의 일종으로, 굿이란 제한된 상황에서 무당이란 한정된 특수층에 의해 전승되기 때문에 종교적 보수성이 강한 신성을 전제로 한 문학이라고 할 수 있다. 무가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사설과 가락이다. 사설은 굿의 성격이나 무당의 성격·신관(神觀)·우주관 등에 따라 달라지지만,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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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서리에서 시집살이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1982년에 채록되어 1984년에 출간된 『한국구비문학대계』1-9에 실려 있다. 옛날 어느 집에서 인분 치우는 법까지 가르쳐 딸을 시집보내면서 “바둑이 말하기 전, 삼 년 동안은 말을 하지 말아라.” 하고 당부하였다. 시집을 와서 통 말을 안 하자 시아버지가, “아! 인물도 좋고 뭐든지 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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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백암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보쌈으로 업혀 갔다 장가간 남자 이야기. 1983년 1월 16일에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백암리에 사는 유용식(남, 65)이 구연한 것을 조희웅이 채록하였고, 1984년에 출간된 『한국구비문학대계』1-9에 실려 있다. 경상도에 큰 부자가 살았다. 부자는 자식교육도 모르고 돈만 알았다. 가족들은 물론이고 서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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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고당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학동 원님의 명판결 이야기. 1982년에 채록되어 1984년에 출간된 『한국구비문학대계』1-9에 실려 있다. 이서방과 김서방이 한 동네에 살았다. 구봉산에 산삼이 있는데도 산이 험준하고 나무가 우거져서 사람들은 산삼을 캘 생각을 못했다. 어느 날 이서방과 김서방이 산삼을 캐러 가기로 의논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 기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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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고당리에서 고초동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삼학사 전설」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오달자는 조선 중기의 문신인 오달제(吳達濟)를 말한다. 오달제는 1609년(광해군 원년)에 용인에서 오윤해의 아들로 태어났다. 1634년(인조 12)에 문과에 합격하여 벼슬에 올랐고, 2년 뒤에 부교리가 되었다. 병자호란 때 청나라와의 화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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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다른 사람 몸으로 환생한 사람 이야기. 「생거진천 사거용인」은 용인의 대표적인 설화로 세 유형으로 나뉜다. 첫 번째는 용인사람이 죽어 진천사람에게 접신하여 진천에 살다 죽은 유형, 두 번째는 용인 남편이 죽자 진천사람에게 재혼하여 진천에 살다 죽은 유형, 세 번째는 용인사람이 죽어 진천사람에게 접신하여 용인에 살다 죽은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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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 지역에서 옛날부터 구비전승되어 오는 이야기. 설화는 신화와 전설, 민담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중에 지역성이 제대로 드러나는 설화는 전설이라고 할 수 있다. 신화는 보다 넓은 지역을 단위로 하여 전해 내려오며, 민담은 지역성보다 흥미나 교훈을 위주로 하는 일반담이 많다. 현재 용인 지역에서 전해 오는 설화들은 실재했던 인물이나 사건과 관련한 경우가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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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에서 정문동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정문동은 양지면 송문리에 위치해 있는 마을로, 효자 송지겸의 정려문이 세워진 후에 사람들이 부르면서 생긴 지명이다. 1985년에 채록되어 『내 고장 옛 이야기』에 실려 있다. 송지겸의 본관은 야성(冶城)이고 자는 희주(希周)이다. 1769년(영조 45) 11월 27일 용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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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고당리에서, 고당리의 속명인 숯묻이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1982년에 채록되어 『한국구비문학대계』1-9에 실려 있다. 어떤 사람이 선을 보러왔는데 사돈 될 사람이 없었다. 이에 그 집 하인에게 “어디 갔느냐?” 하고 물어 보았더니, “숯묻일 갔습니다.” 하였다. 이 사람은 숯묻일 갔다는 말을 ‘숯을 묻으러 갔다’는 뜻으로 이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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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서리에서 방귀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1982년 1월 23일에 이동면[현 이동읍] 서리에 사는 오수영이 구연한 것을 채록하여, 1984년에 출간한 『한국구비문학대계』1-9에 수록하였다. 1985년에 출간한 『내 고장 옛 이야기』에도 비슷한 내용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한 총각이 장가를 들었는데 첫날밤에 색시가 방귀를 뀌자, “첫날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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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양지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여우 잡은 소금장수 이야기. 1984년에 출간한 『한국구비문학대계』1-9에 실려 있다. 비슷한 이야기가 2000년에 출간한 『용인 중부지역의 구비전승』에는 「둔갑한 여우」라는 제목으로 채록되어 수록되어 있다. 옛날에 소금장수가 소금가마를 짊어지고 산 고개를 넘어가다가 개울가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데 이상한 소리가 들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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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중동에서 어정과 아차지내·메주고개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1985년에 출간한 『내 고장 옛 이야기』에 채록 상황과 설화가 수록되어 있다. 1990년에 출간한 『용인군지』에는 『내 고장 옛 이야기』에 수록된 내용과 조금 다른 이야기 두 편이 수록되어 있으며, 1999년에 출간한 『용인 서부지역의 구비전승』에도 비슷한 내용의 이야기가 두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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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백암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은혜 갚은 두꺼비 이야기. 1983년 1월 16일에 백암리 노인회관에서 김화진이 구연한 것을 채록하여, 1984년에 출간한 『한국구비문학대계』1-9에 수록하였다. 1985년에 출간한 『내 고장 옛 이야기』에도 실려 있는 이야기이다. 옛날 어떤 곳에서 한 장수가 전쟁에서 큰 공을 세우고 죽자 큰 누각을 세워 해마다 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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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식금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이완 대장과 장사 방울이 이야기. 이완(李浣)[1602~1674]은 조선 중기의 무신으로, 효종의 북벌정책을 보필하며 국방 체계와 군비, 병력 정비에 기여하였다. 한성부판윤과 공조판서, 형조판서, 수어사를 거쳐 우의정을 지냈다. 무신으로서 현달하였고, 야심찬 북벌정책을 추진했다는 특이한 성격으로 인하여 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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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전대리에서 이완 대장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이완(李浣)[1602~1674]은 효종의 북벌정책을 보필하며 국방 체계와 군비, 병력 정비에 기여하였던 조선 중기의 무신으로, 한성부판윤과 공조판서, 형조판서, 수어사를 거쳐 우의정을 지냈다. 무신으로서 현달하였고, 야심찬 북벌정책을 추진했다는 특이한 성격으로 인하여 야사와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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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운학동에서 전해 내려오는 파계승을 징치한 이야기. 1982년 1월 8일에 운학리[현 처인구 운학동] 별학마을에 사는 이종태가 구연한 것을 채록하여, 1984년에 출간한 『한국구비문학대계』1-9에 수록하였다. 용인의 다른 지역에서는 「도수승(渡水僧)」이란 제목으로 널리 알려진 설화이다. 한 과부가 슬하에 둔 아들 하나를 절로 공부하러 보냈는데, 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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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양지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재치 있는 도둑 이야기. 1984년에 출간한 『한국구비문학대계』1-9에 수록되어 있다. 옛날에 일 년에 한두 번만 도둑질을 하는 도둑이 있었다. 이 도둑이 사는 마을에 정승집이 있었는데, 울타리가 높고 튼튼하여 도둑질을 할 수 없었다. 어느 날 밤, 도둑은 빨간 몸뚱이(맨몸)로 광의 창문으로 들어갔다가 어두워서 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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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서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효부 이야기. 1982년 1월 23일에 서리 하반마을의 안산 밑에 사는 오수영이 구연한 것을 채록하여, 1984년에 출간한 『한국구비문학대계』1-9에 수록하였다. 홀아버지를 모시고 어렵게 사는 총각이 장가를 갔다. 다행히 효부인 며느리를 들였는데, 시아버지 되는 사람이 술 외출이 잦았다. 하루는 산 넘어 친구 환갑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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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삼계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효자 이야기. 1983년 1월 15일에 포곡읍 삼계리에 사는 김덕일이 구연한 것을 채록하여, 1984년에 출간한 『한국구비문학대계』1-9에 수록하였다. 예부터 전하는 말에 부잣집에서는 효자가 나지 않는다고 했는데, 예나 지금이나 어려운 집에서 효자가 나야 그게 진정한 효자이다. 광에다 쌀을 많이 쌓아 두고, 금고에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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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삼계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효자 이야기. 1983년 1월 15일에 포곡읍 삼계리에 사는 김덕일이 구연한 것을 채록하여, 1984년에 출간한 『한국구비문학대계』1-9에 수록하였다. 제보자는 「효자와 연시」를 『명심보감(明心寶鑑)』에서 읽은 설화라고 하였는데, 여기에는 효자의 성이 도씨(都氏)로 되어 있다. 옛날 어느 마을에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