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성남시에서 고려 후기 문신 이집을 기리기 위하여 열리는 문화 행사.

[개설]

둔촌문화제 는 둔촌(遁村) 이집(李集)[1327~1387]의 충절과 곧은 선비 정신을 널리 선양하기 위하여 개최하는 문화제이다.

[연원 및 개최경위]

성남 지역의 대표적인 인물인 이집을 추모하고자, 성남문화원에서 주최하고 경기문화재단과 광주이씨대종회에서 후원하여 2010년 5월 9일 제1회 둔촌문화제를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개최하였다.

[행사 내용]

둔촌문화제 는 이집을 추모하는 각종 공연과 시상식 등으로 진행되는데, 2010년 제1회 둔촌문화제는 성남농악보존협회의 판굿과 경기도립 리듬앙상블의 공연에 이어 제2회 둔촌상 및 2010 둔촌백일장 장원 시상식을 진행하였다. 그리고 명창 방영기의 시창과 「명성황후」, 「영웅」, 「지킬 앤 하이드」 등 뮤지컬 공연의 명장면 공연, 남성 팝페라 그룹인 산성 ART FOR 人의 남성 8중장, 성남무용단의 창작무용 「둔촌, 학으로 살다」가 공연되었다.

제2회 둔촌문화제가 열린 2011년 5월 22일에는 둔촌 추모작 「큰기침 소리」, 「탄천연가」 등 국악·무용·음악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개최되었으며, 이후 매년 둔촌문화제는 오전에는 하대원동에 있는 이집의 재실 추모재(追慕齋)에서 ‘참배 및 헌화례’를 한 후, 오후에는 성남시청 1층 온누리 대강당에서 시무악(詩舞樂)의 향연으로 구성되었다.

2023년 제8회 둔촌문화제는, 추모재에서 성남 청소년 국악단 ‘가현’의 취타대 식전공연 후 내빈과 참석 시민들의 ‘헌화와 참배’에 이어 국악단의 ‘아쟁산조’ 연주, 성남시청 온누리홀에서 시·무·악의 향연으로 펼쳐졌는데, 먼저 소리울 풍물패의 「둔촌선생 행차요!」 길놀이로 문을 연 다음 둔촌 추모 사업 영상 상영[둔촌백일장, 이야기자리 등]과 정미래 무용가의 ‘승무’, 둔촌이 자손들을 위해 남긴 ‘정훈(庭訓)’을 국가무형유산인 선소리산타령 전승교육사인 방영기 명창이 ‘시창’하고, 캘리그래피 작가 유명헌·함미영의 ‘캘리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이어서 둔촌을 추모하며 제작한 「큰기침 소리」와 둔촌과 청백리인 아들 탄천 이지직의 이야기인 「탄천의 눈물」을 성남시립합창단이 노래하고, 특별 공연으로 문효심 판소리 명창이 「쑥대머리」를, 신세대 소리꾼 방글, 이주영이 「홀로 아리랑」을, 여성 전자현악 3중주단 밀키웨이가 「어이야」 등 연주를, 이주희 성남연극협회 회장이 둔촌 작 「서회시(敍懷詩)」 등을 낭송하고, 하대원 주민을 비롯한 성남 시민과 시·도 의원이 2023년 둔촌백일장 우수 입상작 낭송, 성남시립국악단의 타악 퍼포먼스 「태동」과 고만고만예술단의 「신고산타령」, 「궁초댕기」로 대미를 장식하였다. 이날 공연장 앞 로비에서는 홍연화[성남시 공예명장 제1호]와 제자들의 단체인 경록지승연구회의 ‘지승공예 특별전’이 마련되었고, 둔촌문화제 전 과정은 성남문화원 유튜브 채널에서 방영되었다.

[변천과 현황]

제1회 둔촌문화제는 성남문화원이 주최하고 광주이씨대종회가 후원하여 2010년 5월 9일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개최되었다. 제2회 둔촌문화제는 2011년 5월 22일 성남시청 온누리홀에서 개최되었다. 2012년부터 2017년까지는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개최되지 못하였다. 이후 2018년 제3회와 2019년 제4회는 성남시청 온누리홀에서 개최되었으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제5회는 성남시청 온누리홀에서 광이 문중, 문화원 임원 등 최소 참석자로 문화제 전 공연을 촬영하여 유튜브로 방영하였다. 2021년 제6회부터는 오전에 둔촌사당[추모재]에서 헌화 및 참배식 후, 오후 성남시청 온누리홀에서 문화제로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