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에서 해마다 10월에 개최되는 농특산물 축제.

[개설]

농촌지역에서 펼쳐지는 축제 대부분은 ‘농촌 공간의 상품화’와 관련 있다.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의 영향으로 도시인들은 복잡한 일상을 벗어나 농촌의 아름다운 자연과 교감하면서 여유롭고 느린 삶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되찾고 싶어 한다. 이러한 도시 소비자들의 변화와 여가 수요에 대한 욕구에 부응하여, 농촌 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은 친자연적인 환경이 주는 농촌 특유의 생활양식, 문화, 경관, 특산물이 결합한 지역축제를 통해 지역 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강원도 철원군에서도 철원이라는 지역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지역의 농특산물 판매를 통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철원오대쌀새끼줄축제가 열리고 있다

철원오대쌀새끼줄축제 는 2013년에 처음으로 개최되었다. 철원군이 주최·지원하며 철원군농촌체험관광발전협의회가 주관하는 주민 주도형 축제 성격을 띠고 있다. 또한 철원 관광과 농촌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여 도시 소비자와 지역 주민 간의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마련된 문화관광축제이기도 하다. 철원군은 지역 농특산물과 전통문화의 가치를 결합한 철원오대쌀새끼줄축제를 통해 지역 농특산물의 기능적 특성만이 아니라 지역민의 생활양식과 고유성이 담긴 문화적 특성을 더불어 강조하면서 축제 방문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연원 및 개최 경위]

지역 내 25개 농촌 체험 마을과 체험 농장을 규합하여 2011년 5월에 출범한 철원군농촌체험관광발전협의회는 2013년 생산자의 소득 창출과 지역 이미지 제고,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제1회 철원오대쌀새끼줄축제를 개최하였다.

[행사 내용]

철원오대쌀새끼줄축제의 핵심 콘텐츠는 철원오대쌀과 새끼줄이다. 철원오대쌀은 드넓은 철원평야의 기름진 토양과 청정한 기후 환경에서 생산되어 전국적으로 품질과 맛을 인정받는 대표적인 지역 특산품이다. 철원오대쌀새끼줄축제는 철원오대쌀을 수확하고 남은 볏짚으로 새끼줄을 만들어 축제 콘텐츠로 활용함으로써 다양한 프로그램과 부가적 체험 요소를 만들어 내고 있다.

주 행사 프로그램으로는 로컬푸드 직거래장터 철원DMZ마켓, 쌀 품종 전시, 철원오대쌀로 지은 밥 품평회, 짚풀 체험놀이, 짚풀 외줄그네타기 체험, 짚풀 미끄럼틀 체험, 황금쌀 반지 찾기, 철원오대쌀 찹쌀떡 시식, 야간 장터, 대형 가마솥을 활용한 철원오대쌀 밥 짓기 체험 등이 있다. 부대 행사로는 주민과 축제 방문객이 참여하는 노래자랑, 논두렁 음악 콘서트 등 각종 공연과 퍼포먼스, 지역 농특산물 경매, 짚풀공예 창작 콘테스트 등 다채로운 이벤트로 구성되어 있다.

[현황]

철원오대쌀새끼줄축제 는 매년 10월 사흘간의 일정으로 개최된다. 2018년 제6회 철원오대쌀새끼줄축제는 10월 26일부터 사흘간 고석정국민관광지의 광장에서 개최되었다. 당시 행사 프로그램으로는 철원오대쌀 새끼줄과 연계한 즐길거리, 볼거리, 먹을거리 등이 다양하게 마련되었다. 2019년 제7회 철원오대쌀새끼줄축제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됨에 따라 취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