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8002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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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松臺沼 |
영어공식명칭 | Songdaeso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상사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홍택 |
해당 지역 소재지 | 송대소 -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상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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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소(沼) |
[정의]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상사리와 장흥리의 한탄강 구간에 있는 소.
[개설]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상사리와 장흥리를 가로지르는 한탄강이 짧게 휘어지는 구간에 위치한 소이다. 송대소(松臺沼)에 위치한 주상절리의 형태는 뜨거운 용암이 식으면서 부피가 줄어 수직으로 쪼개짐이 발생하여 만들어졌으며 대체로 5~6각형의 기둥 형태가 흔하다. 송대소 주상절리 아래에는 모래밭과 강이 넓게 펼쳐져 있고, 여름 철새들이 장관을 이룬다. 강 건너편 절벽은 지층의 켜가 7~8개나 되고 높이가 30~40m에 이른다.
[명칭 유래]
전설에 따르면 옛날에 송도(松都) 사람인 삼 형제가 와서 두 사람은 이무기에 물려 죽고 나머지 한 사람이 그 이무기를 잡았다 하여 ‘송도포(松都浦)’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송도포를 ‘송대소’라고 하게 되었다고 한다.
[자연환경]
송대소 일대는 높이 30m가 넘는 현무암 절벽에 결대로 떨어져 나간 주상절리들이 촘촘하다. 현무암 주상절리는 지층에 따라 붉은색, 회색, 검은색, 황토색 등 색깔이 모두 달라 시차를 두고 여러 번 화산 폭발과 용암 분출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주상절리 절벽 중간에는 검은색 띠도 보이고 군데군데 지름 3~4m 정도의 동굴 같은 구멍이 뚫려 있다. 이 동굴은 용암이 갑자기 식으면서 수축작용이 일어나 결정체 간에 큰 틈이 생긴 것이다. 아니면 성질이 다른 암석 간에 발생할 수 있는 동굴이고, 해당 지표면에 예전에 물줄기가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 절벽의 최상층부를 따라 갖가지 나무가 연이어 있다.
송대소 북쪽 절벽을 보면 옛 문헌에서 왜 한탄강 절벽을 수직적벽(垂直赤壁)이라는 표현하였는지 알 수 있다. 북쪽 절벽에서 10~11켜에 해당하는 지층을 확인할 수 있다. 남쪽 절벽보다 더 많은 용암 켜를 볼 수 있다. 각 켜마다 다른 모양을 하고 있어 철원평야 용암대지 탄생과 한탄강 생성에 관한 지질 연구에 큰 도움이 된다. 북쪽 수직적벽은 윗부분보다 아랫부분이 더 패어 있다. 수직적벽 위로 탐방로와 탐방로 난간이 설치되어 있다.
절벽의 맨 밑 강물과 맞닿은 곳에는 잔잔한 주상절리가 발달되어 있다. 이 수직적벽 밑이 송대소에서 가장 깊다고 알려진 곳으로, 수심은 약 30m 가량이라고 한다. 송대소를 지난 강물은 오른쪽으로 90도 방향을 돌려서 남쪽으로 흘러간다. 꺾이는 안쪽에는 모래사장이 있고 바깥쪽에는 한탄강에서 가장 크고 넓은 화강암 바위가 버티고 있다. 한탄강 바닥의 화강암은 화산 폭발로 뒤덮였던 현무암이 오랜 세월 강물에 깎이고 쓸려나가 그 기저에 있던 것이 드러난 것이다. 이곳부터 하류 쪽 약 2㎞ 구간은 대규모 화강암이 바닥에 깔려 있고 강 양옆으로 주상절리가 이어지고 절벽 밑에는 현무암이 수북이 쌓여 있는 형국이다.
[현황]
송대소는 한탄강에서 가장 깊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철원군 한탄강은 대부분 수직절벽으로 이루어졌는데, 그중 송대소 기암절벽과 주상절리는 최고 절경을 이루고 있다. 북쪽에서 유입되는 강물은 송대소 입구에서 좌로 90도 꺾이고 300m 정도 흐르다가 다시 우로 90도 꺾어 남쪽으로 향한다. 송대소 풍광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는 여러 군데 있다. 송대소 위 북서쪽 절벽에는 예전에 홍수 예방을 위해 식재하였던 미루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키가 큰 나무는 높이가 30m에 이를 정도로 우람하여 주변의 절벽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미루나무 군락 아래쪽으로 송대소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공원의 강 건너편 동쪽 절벽은 마치 극장의 스크린처럼 위에서 아래로 평평하게 주상절리가 펼쳐져 있다. 절벽의 오른쪽에는 높이 5m, 길이 70m 가량의 야트막한 주상절리가 우뚝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