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0014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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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留王山 追慕祭 |
영어공식명칭 | Yuwangsan Mountain Memorial Ceremony|Yuwangsan Chumoje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충청남도 부여군 양화면 암수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종익 |
시작 시기/일시 | 1997년 9월 18일 - 유왕산 추모제 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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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 장소 | 유왕산 - 충청남도 부여군 양화면 암수리 |
성격 | 의례 |
의례 시기/일시 | 음력 8월 17일 |
신당/신체 | 백제유민정한불망비|제단 |
[정의]
충청남도 부여군 양화면 암수리에 있는 유왕산 일원에서 해마다 음력 8월 17일 무렵에 지내는 추모제,
[개설]
충청남도 부여군 양화면 암수리에 있는 유왕산은 백마강에 접한 야트막한 산이다. 한자로는 ‘유왕산(留王山)’ 또는 ‘유왕산(遊王山)’이라고 한다. 전자는 왕이 머무른 산이라는 뜻이고, 후자는 왕이 즐겁게 놀았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어떤 의미로 해석하든 유왕산은 백제의 왕과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 해마다 유왕산 일원에서는 음력 8월 17일 무렵이 되면 660년 백제가 패망하여 당나라의 포로로 끌려간 백제의 왕과 백성의 넋을 기리는 유왕산 추모제가 이틀에 걸쳐 열린다.
[연원 및 변천]
전설에 따르면 의자왕이 8월 17일 당나라의 포로로 떠나기 전 잠시 머물던 장소가 유왕산이고, ‘유왕산’이라는 이름도 이러한 전설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 당시 백제의 유민들은 당나라로 끌려가는 사람들을 보려고 유왕산 마루에 올랐고,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눈물의 작별을 나누었다고 한다. 또한, 일설에는 당시 백제부흥군이 유왕산에서 당나라 군대를 향하여 활을 쏘았다 하여, 유왕산을 ‘사당산(射唐山)’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러한 역사 구전이 바탕이 되어 훗날 음력 8월 17일이 되면 부녀자들이 유왕산을 찾아와 정담을 나누고 놀이하는 유왕산놀이로 이어졌다고 한다. 유왕산놀이는 1948년 무렵까지 전승되다가 중단되었는데, 반세기가 흐른 1997년 제1회 유왕산 추모제가 개최되어 백제 왕과 유민의 넋을 위로하는 전통을 이어가게 되었다.
[신당/신체의 형태]
유왕산의 팔각정 아래에 1998년에 건립된 백제유민정한불망비(百濟遺民情恨不忘碑)와 제단이 있다.
[절차]
유왕산 추모제는 추모제와 ‘추모 의식의 재현’이 행사의 중심을 이룬다. 첫날에는 추모제가 열려 백제 유민의 넋을 추모하는 제사를 지낸다. 유왕산풍물놀이와 주민노래자랑 등의 행사가 열린다. 둘째 날에는 재현 행사가 주로 이루어지는데, 당나라의 포로가 된 백제 왕과 유민들을 떠나 보내면서 「산유화가(山有花歌)」를 불러 배웅하고, 이어 살아 돌아오지 못한 영혼을 천도하는 천도굿을 진행한다.
[현황]
유왕산 추모제는 1997년부터 현재까지 해마다 열리고 있다. 최근에는 원래의 음력 8월 17일 이틀 동안 여는 것이 아니라 백제문화제의 개최 시기에 맞추어 하루 동안 행사를 진행하기도 하는데, 2022년에는 제68회 백제문화제 기간 중인 10월 5일 하루 동안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