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0003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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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水獺 |
영어공식명칭 | Otter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충청남도 부여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장창기 |
천연기념물 지정 일시 | 1982년 11월 16일 - 수달 천연기념물 제330호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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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21년 11월 19일 - 수달 천연기념물로 변경 지정 |
지역 출현 장소 | 수달 출현 장소 - 충청남도 부여군 규암면 |부여읍 |
성격 | 포유동물 |
학명 | Lutra lutra lutra |
생물학적 분류 | 동물계〉척삭동물문〉포유강〉식육목〉족제비과 |
서식지 | 대한민국 북부 및 중부 |
몸길이 | 63~75㎝ |
새끼(알) 낳는 시기 | 4~6월 |
천연기념물 지정 번호 | 천연기념물 |
[정의]
충청남도 부여군 규암면과 부여읍에서 발견되는 식육목 족제비과의 포유동물.
[개설]
수달(水獺)은 수유(水鼬)라고도 한다. 학명은 Lutra lutra lutra[LINNAEUS]이다. 충청남도 부여군 규암면과 부여읍에서 발견된다. 물에서 헤엄치면서 물고기를 주로 잡아먹는 족제비과 포유동물이다. 1982년 11월 16일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고시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어 천연기념물로 변경되었다.
[형태]
수달은 몸 길이 63~75㎝, 꼬리 길이 41~55㎝, 몸무게 5.8~10㎏이다. 몸매는 족제비와 비슷하지만 훨씬 크고, 몸은 수중 생활을 하기에 알맞게 되어 있다. 머리는 원형이고 코는 둥글며 눈은 작고 귀도 짧아서 주름 가죽에 덮여 털 속에 묻혀 있다. 몸은 가늘고 꼬리는 둥글며 끝으로 갈수록 가늘어진다. 사지는 짧고 발가락은 발톱까지 물갈퀴로 되어 있어서 헤엄치기에 편리하며 걸어 다닐 때에는 발가락 전부가 땅에 닿는다.
전신에 밀생한 짧은 털은 굵고 암갈색이며, 광택 있는 가시털[刺毛]인데 몸 아랫면은 담색이다. 목 아래와 머리의 양쪽은 회색이고 털 속에 파묻힌 귀의 끝은 담모색이다. 다리와 입술의 밑 중앙부에는 백색의 반점이 있다.
물 속에서 활동할 때는 귀와 콧구멍을 막는다. 겨울철 털은 몸의 등 부위는 짙은 갈색이며, 몸의 아랫 부위는 진한 회색으로 끝은 연피색이다. 여름 털은 암갈색에 적갈색을 띠고 있으며 하모(下毛)는 갈색으로서 기부(基部)와 털 끝은 흰 빛을 띠고 있다. 몸의 아랫 부위와 흉부는 백색이다. 이빨은 36개가 있으며, 하복부 서혜부에 세 쌍의 젖이 있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동양에서는 옛날부터 수달은 먹이를 잡으면 제사를 지내는 동물로 알려져 왔다. 수달은 사냥감을 물가에 차례로 늘어놓는 습성이 있는데, 사람 눈에는 그게 마치 제물을 차리고 제사를 지내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여기서 유래한 표현으로 ‘달제어(獺祭魚)’가 있다. 수달이 처음 잡은 물고기를 늘어놓아 제사 지내는 것처럼 한다는 뜻으로 시문을 지을 때에 많은 참고 서적을 열람하느라고 좌우에 어수선하게 늘어놓은 것을 비유한다. 혹은 ‘달착저(獺鑿底)’라고 부르기도 한다.
달제어나 달착저는 달력에서 특정 날짜를 가리키는 표현으로도 쓰인다. 24절기 중 두 번째 절기에 해당하는 ‘우수(雨水)’는 눈이 녹아 비가 되는 시기인데, 이때에는 겨울철 강바닥에 있던 물고기들이 활동을 시작하여 수면 가까이 올라온다. 수달도 우수 무렵부터 본격적인 사냥 활동을 시작하고 제사를 지내는 듯한 행위를 보인다. 그래서 옛사람들은 우수가 지난 뒤의 5일을, 수달이 물고기를 잡아 수신(水神)에게 제사를 지낸다는 의미에서 ‘달제어’나 ‘달착저’라고 부르기도 한 것이다. 부여 지역에도 ‘달제어’나 ‘달착저’와 같은 생활 민속 풍습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생태 및 사육법]
수달은 하천 주변부에 서식하며 야간 동물로 낮에는 휴식하고 위험할 때는 물 속으로 잠복한다. 외부 감각이 매우 발달되어 밤이나 낮이나 잘 보며, 지극히 작은 소리도 잘 들을 수 있다. 후각으로 물고기의 존재, 천적의 습격을 감지한다. 먹이는 주로 메기·가물치·미꾸라지와 같은 물고기이다. 교미 시기는 1~2월이며 임신 기간은 63~70일이고, 2~4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어린 새끼들은 6개월간 어미 수달과 같이 지낸다.
수명은 19년 정도이다. 지능도 현저하게 발달되어 생포된 수달, 특히 어린 새끼는 사람을 잘 따르며 족제비과의 다른 어느 동물보다도 성질이 온유하여 인공 사육과 더불어 반려 동물로 사육할 수도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에서는 천연기념물 및 멸종 위기 야생 생물 Ⅰ급으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애완을 목적으로 사육할 수는 없다.
[현황]
오스트레일리아와 남극을 제외한 지구상 모든 대륙에 서식한다. 국내에서도 과거에는 전국적으로 볼 수 있었는데 모피 동물로서 남획되고 하천의 황폐로 개체 수가 줄었다. 최근에는 부여 지역을 포함하여 전국적으로 목격되면서 개체 수가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남획과 수질 오염의 위협에 노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