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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방귀장수」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902842
영어음역 Dan Banggwijangsu
영어의미역 Sweet Fart Merchant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매산리
집필자 정혜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담|소화(笑話)
주요 등장인물 감장수|욕심쟁이
모티프 유형 단 방귀 팔기|권선징악

[정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매산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단 방귀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1976년에 채록되어 『내 고장 옛이야기』에 실려 있다.

[내용]

옛날 어느 마을에 감장수가 살고 있었다. 감장수는 워낙 마음이 착해서 사람들로부터 칭찬이 끊이지 않았다. 어느 날, 감장수가 지게에 감을 지고 팔러 다니다가 잠시 쉬고 있는데 잘못하여 지게가 쓰러졌다. 지게 위에 올려 둔 감은 죄다 쏟아져 깨지고 터져 버렸다. 감장수는 생계가 난감한지라 어찌할 바를 몰랐으나 엎질러진 물이요, 쏘아 놓은 화살이었다.

평소에는 한 푼이라도 더 벌 욕심에 감 한 번 맛보기를 꺼려 왔던 감장수는, 일이 이 지경이 되었으니 깨지고 터진 감이나 배 터지게 먹자고 생각하여 쏟아진 감을 죄다 주워 먹었다. 김장수는 감을 다 먹고 난 뒤 허탈한 마음으로 터벅터벅 집으로 돌아오는데, 도중에 갑자기 방귀가 나와 뀌니 냄새가 무척 달았다. 감장수는 감은 어차피 다 먹어 버렸으니 이 방귀나 팔자고 생각하여 온 동네에 단 방귀를 팔러 다녔다. 사람들은 신기하여 감보다 비싼 값에 단 방귀를 샀다.

저녁 무렵이 되자 감장수는 감을 팔 때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었다. 먹고 싶은 감도 실컷 먹고, 지게는 비었으니 가벼워서 좋고, 게다가 돈도 더 많이 벌었으니 이야말로 일거삼득이었다. 소문은 삽시간에 퍼져 나갔다. 옆 동네에 살던 한 욕심쟁이가 이 말을 듣고 감장수를 흉내내며 방귀장사를 하였다. 그러나 욕심쟁이에게는 구린 방귀만 나와서 온갖 창피를 당하고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받았다.

[모티프 분석]

방귀와 관련하여 전해 오는 이야기는 전국적으로 분포한다. ‘단 방귀 팔기’, ‘방귀 시합’, ‘복방귀’, ‘방귀 못 끼는 며느리’, ‘도둑 쫓는 방귀’ 등 그 유형도 다양하다. 「단 방귀장수」처럼 ‘단 방귀 팔기’를 모티프로 삼고 있는 이야기의 서사 단락을 추출해 보면 대략 다음과 같다. ① 우연히 단 음식을 먹고 단 방귀를 뀐다. ② 단 방귀를 팔아 부자가 된다. ③ 욕심쟁이가 단 방귀 뀌는 방법을 요청한다. ④ 단 방귀 대신 구린 방귀 뀌는 방법을 알려준다. ⑤ 욕심쟁이는 벌을 받는다. 용인시에서 채록된 ‘단 방귀 팔기’ 설화 또한 이와 동일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임석재가 채록하여 『한국구전설화』(경기도편)에 수록한 단 방귀 팔기 설화와 비교해 보면 그 변이 양상을 살필 수 있다. 『한국구전설화』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형의 괴롭힘을 당하는 동생이 나무하러 갔다가 벌꿀을 먹고 단 방귀를 뀐다. 동생은 단 방귀를 팔아 부자가 된다. 동생이 구린 방귀 뀌는 방법을 일러줘 형은 단 방귀 대신 물똥을 싼다. 결국 형은 물똥에 빠져 죽는다. 이처럼 단 방귀를 뀌는 주체, 먹는 음식, 욕심쟁이의 결말 등에서 차이를 보이지만 착한 감장수와 동생은 단 방귀를 끼어 부자가 되고, 욕심쟁이 이웃과 형은 벌을 받았다는 권선징악적 측면은 공통된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19.05.09 행정지명 현행화 모현면에서 모현읍으로 변경 사실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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