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하산운동에 위치한 청동기시대 및 조선시대의 유물산포지.

[개설]

2001년 실시한 토지박물관의 문화유적 지표 조사를 통해 발굴된 하산운동 유물산포지와 2002년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의 지표 조사를 통해 발굴된 하산운동 유물산포지 2 지역의 지역적 분포와 입지가 유사하여 두 지역을 통합한 유물산포지이다.

[위치]

하산운동 107번지와 산14-1번지 일대의 넓은 범위에 분포한다. 하산운동 추정 고인돌이 있는 산자락 일대의 경작지에 형성된 유적지인데, 산 사면을 따라 완만한 경사를 이루는 지역으로 비교적 유물 집중도가 높다.

[발굴조사경위 및 결과]

성남시에서 부분적이고 산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던 국가유산의 조사 결과를 종합·정리하여 향후 국토 이용 계획과 도시 계획 수립하고, 각종 산업 시설, 택지 개발, 사회 간접 시설 확충에 따른 개발 사업으로부터 국가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목적으로 2001년 토지박물관에서 수행한 지표 조사를 통해 하산운동 유물산포지가 처음 확인되었다.

이후 이 지역이 수도권 지역의 주택난 해소와 인구 분산을 위한 성남 판교지구 택지개발사업 예정 부지에 편입되자 사업의 기획 단계부터 국가유산을 적극 보호하고자 2002년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지표 조사를 진행하면서 하산운동 유물산포지는 보다 폭넓은 지역으로 확대되었다.

[출토유물]

유물 집중도가 비교적 높은 곳은 고인돌군으로 추정되는 유적지의 남쪽 하단부에 조성된 밭 경작지 일대이다. 이곳에서 청동기시대의 민무늬토기 조각들과 반달모양돌칼 조각 등이 채집된 것으로 보아 상부의 고인돌로 추정되는 유적지와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 고인돌로 추정되는 유적지 하단부 동쪽에 조성된 하산운동 마을의 북쪽 경사면 끄트머리 일대에서는 조선시대의 도기·자기·토기 조각과 기와 조각 등이 상당수 확인되었다.

[현황]

유물산포지의 주변은 현재 판교신도시 개발로 상당한 변화를 겪고 있다. 이 일대는 근린공원으로 남아있으나 남쪽에는 단독주택용지로 개발이 한창이다. 동판교와 서판교를 연결하는 판교로의 성내미터널 남쪽 진입부 인근 지역에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