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1013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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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新幹會廣州支會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
지역 | 경기도 성남시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서승갑 |
[정의]
1927년 경기도 성남 지역에서 설립된 신간회 소속 지회.
[개관]
신간회는 1927년 당시 민족주의와 사회주의 운동의 대립을 막고 항일투쟁에서 민족단일전선을 펼 목적으로 조직한 민족운동단체이다. 신간회 광주지회는 당시의 광주지역 사회운동을 통합한 후 민족모순과 계급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결성된 조직이었다.
[조직]
광주지역에서는 광주중앙청년회, 송파광주청년회, 광명청년회, 진흥청년회, 노동공제회, 조선일보 지국, 중외일보 지국, 조선농민사 지국 등의 단체가 활동하였다. 당시 광주지역에서는 민족주의 계열과 사회주의 계열의 단체가 양립하고 있었는데, 민족협동전선의 흐름에 따라 돌마면의 독립지사 한순회(韓順會) 등이 이러한 기존단체들을 토대로 하여 신간회 지회 설립을 주도하였다. 이런 관계로 광주지회장에 한순회가 선임되었고, 간사로 한백봉(韓百鳳), 한백호(韓百鎬), 이대헌(李大憲), 유인목(兪仁穆), 박기환(朴基煥), 한용회(韓龍會) 등이 피임되었다. 광주지회의 구성원은 한순회 등 돌마 지역 인사들이 중심축을 이루고 있다.
[활동사항]
광주지회는 지금까지의 계몽적 차원의 강연회 수준에서 벗어나 생존투쟁이나 노동운동에 직접적으로 참여하고 지원하려는 방향으로 선회하였다. 때문에 광주지회의 활동은 전국적인 신간회 지회운동의 방향에 동조하면서 지역 특성에 적응하기 위한 독자적 운동을 전개하려하였다. 1927년 12월 광주지회에서는 식민지 관리의 부정과 폭행 행위를 비난하여 군당국에 항의하면서 관심 집중을 시도하고, 이어 1927년 12월 15일 대강연회를 개최하였는데 강연회 주제가 식민지 현실을 고발하려는 것으로 일관하였다. 1928년 12월에는 정기대회를 개최한 후 문맹퇴치, 미신타파, 소비조합운동 등을 결의하였다. 그러나 1929년 3월 광주지회장 석혜환이 원산파업단에 격문을 발송한 혐의로 10일간 구류 처분을 받으면서 신간회 광주지회 운동은 사회주의로 전환되었다.
[평가]
신간회 광주지회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민족주의 계열이 주도적으로 활약하다가 운동의 후반기에는 사회주의 계열이 급부상하여 주도적으로 활동한 점이다. 사회주의 진영의 석혜환이 광주지회장으로 등장하면서 노동운동을 지원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점은 성남지역의 운동이 계급모순을 해결하려는 사회주의운동으로 경사되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런 방향 전환과 인식 전환으로 인해 성남지역의 1930~1940년대 운동이 강경투쟁으로 전화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