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에 있는 조선 전기 문신 권굉의 묘.

[개설]

권굉[1508년~1568]의 본관은 안동, 자는 견보(堅甫)이며, 영가군(永嘉君) 권우(權愚)의 아들이다. 배위(配位) 증정경부인(贈貞敬夫人) 청주한씨는 군수 한승우의 딸이고, 재배(再配) 정부인(貞夫人) 여산송씨는 통례 송승은의 딸이며, 아들은 권긍(權兢), 권잉(權仍), 권징(權徵)이다.

어려서부터 조광조의 문하에서 배웠고, 행의로 조정에 천거되었으나 1519년(중종 14) 기묘사화에 스승 조광조를 비롯한 사림이 화를 입고 난 후부터 출사하지 않고 성수침(成守琛), 이문건(李文楗) 등과 더불어 도학에 전념하였다. 사후 이조판서 화성군(花城君)으로 추증되었으며, 시호는 충정(忠定)이다.

[위치]

묘소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의 청계산 자락 선영에 있는 아버지 권우(權愚)의 묘에서 우측 맞은편 별도의 구릉 말단부에 남서향(南西向)하여 있다.

[형태]

원형의 쌍분(雙墳)은 용미와 활개를 갖추고 있으며, 봉분 높이 1m, 직경 3.6m이다. 봉분 중앙에는 비신 월두의 묘표와 혼유석 2기·상석·4각 향로석 및 상석 좌우에 복두의 문인석 등의 석물을 갖추고 있다. 문인석의 크기는 좌가 153㎝에 얼굴부분 52㎝, 우는 172㎝에 얼굴부분 44㎝이다.

[금석문]

묘표(墓表)는 비좌와 비신 월두형으로 비좌는 4면에 당초문과 상부는 마모가 심한 편이다. 비신은 백색 대리석제로 비문은 전면(前面)에 종2열의 대자(大字)로 ‘贈吏曹判書花城君行忠佐衛副使果權坍之墓 貞夫人礪山宋氏之墓(증이조판서화성군행충좌위부사과권담지묘 정부인여산송씨지묘)’의 비문이 있다.

크기는 비좌 높이 34㎝·너비 90㎝·두께 51㎝, 비신 높이 129㎝·너비 상(上)57㎝·하(下)55㎝·두께 14㎝이며 총고(總高)163㎝이다.

[현황]

현재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산57-1에 위치하고 있으며, 안동권씨 안양공 종중에서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