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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700354
영어의미역 Dolmen
이칭/별칭 지석묘,돌멘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북도 진천군
집필자 김범철

[정의]

충청북도 진천 지역에 위치한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묘제.

[개설]

고인돌은 종종 지석묘(支石墓)라는 한자어나 돌멘(dolmen)이라는 영어 이름으로도 불린다. 고인돌은 거석 기념물의 일종으로 무덤의 기능을 했던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세계적으로 고인돌은 서유럽, 지중해 연안, 근동, 북아프리카, 이베리아반도 해안, 영국, 중부 유럽의 스위스 등 각지, 동양권에서는 남인도, 자바, 중국 해안 지역이나 요동반도, 한반도, 일본 구주의 북부에 걸쳐서 분포한다. 한반도에는 약 5만 여기의 고인돌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어 고인돌 수에 관한 한 전 세계 최대 밀집 지역이다. 이중 절반가량이 전라남도에 분포하고 있다.

고인돌은 덮개돌[蓋石]과 굄돌[支石], 매장 주체부로 이루어진다. 전통적으로 고인돌은 매장 주체부가 지상 혹은 지하에 있는가에 따라 북방식과 남방식으로 구분되어 왔으나, 형식과 지리적 분포 사이의 절대적 상관관계가 없는 점이 지적되었다. 따라서 각각을 탁자식(卓子式)과 기반식(碁盤式)으로 부르는 것이 더 설득력을 얻게 되었다. 또한 고인돌 조사가 증가하면서 이 두 형식 외에 굄돌은 없고 덮개돌만 있는 개석식(蓋石式), 여러 개의 판석을 둘러 무덤방을 만들고 덮개돌을 얹는 위석식(圍石式)도 있음이 알려지게 되었다.

고인돌의 상한 연대에 대해서는 신석기시대설과 청동기시대설이 있고, 하한 연대에 대해서는 초기철기시대설과 원삼국시대설이 있다. 지역에 따라 다소 편차는 있겠으나, 고인돌의 절대 부분은 청동기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보인다. 일부 고인돌에서 석검·석촉·홍도·청동기류·장신구류 등의 부장 의례용 유물이 출토되지만, 대부분의 고인돌에서는 유물이 나오지 않는다. 고인돌 내부에서 인골이 출토되어 무덤으로 평가하지만, 발굴이 활발해지면서 일부 석실이 없는 고인돌이나 특이한 구조의 고인돌이 있어 묘표석이나 제단의 기능을 한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보통 고인돌은 장례 이외의 사회적 기능을 했을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청동기시대에 활발해진 농경과의 관련성을 들어 영역 표시물로 기능했을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나주 판촌리 고인돌 등에서 나타나는 어린아이의 무덤을 예로 들어, 세습 신분제의 사회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거나 거대한 굄돌과 덮개돌을 사용하여 무덤을 만든다는 점을 들어 지배자의 출현을 언급하기도 한다. 그러나 부장품의 차별이 없는 상황에서 이러한 점은 제도화된 불평등의 표현으로 보기에 미흡하다는 점을 들어 평등 사회로 보아야 한다는 이견도 있다.

[진천 지역 고인돌]

진천군에서 발견된 고인돌의 수량은 10여 곳에서 26기가 확인되었다. 성석리 1기, 원덕리 1기, 평산리 4기, 노원리 5기, 용정리 1기, 용기리 11기, 용산리 3기가 그것이다. 이들 고인돌은 주로 산기슭이나 구릉에 무리를 이루거나 한두 기씩 독립적으로 존재한다. 대부분은 굄돌이 없는 개석식 고인돌이다. 진천 지역에서는 고인돌이 발굴된 사례가 거의 없어 출토 유물에 대해서 언급하기는 어렵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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