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100847
한자 金融機關
영어공식명칭 Financial Institution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경산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노광

[정의]

경상북도 경산시 일원에서 자금의 수요자와 공급자에게 각종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

[개설]

금융이란 자금의 유통을 말한다. 즉 현재 자금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에게 일시적으로 자금을 공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경제학에서는 이것을 신용이라 하는데, 이는 자금을 타인에게 대여하는 것이 채무자의 반환 능력과 반환 의사를 신용하고 자금을 위양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자금에 대한 대차의 수급이 경합하여 대차 거래가 행하여지는 장소를 금융 시장이라 하고, 예치된 예금을 통해서 자금을 융통하고 기업이나 개인에게 빌려주거나 증권 투자 등을 하는 기관을 통칭하여 금융기관이라 한다.

[변천]

조선 후기 경제 조직에서 오늘날 금융기관과 유사한 기능을 담당한 것은 객주·여각·시변·외획·차입·계·전당포 등 대금업 기관이었다.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현대적인 금융기관들이 설립되었으나, 대부분 도시 지역에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였고, 경산 지역과 같은 농촌에서는 협동조합이 금융 서비스를 담당하였다.

1960년대 경산 지역의 금융기관은 일제 강점기 때부터 있던 농업은행, 1914년 설립된 능금조합, 1957년에 설립된 경산축협이 전부였다. 능금조합은 경산 지역이 사과의 주산지였으므로 일찍부터 발전하여 왔다. 그중에서도 사과 재배가 잘되는 지역인 옛 경산읍을 필두로 남산면·자인면·와촌면 등에 지소 및 출장소가 있었다. 1961년 농업은행 경산지점과 구 경산군농협이 통합하여 경산군농업협동조합[하양지소·자인지소]이 발족하였고, 1964년에는 압량농업협동조합이 개설되었다.

1970년대에 접어들며 우리나라 금융 제도는 큰 변화를 맞이하였다. 고도성장 과정에서 기업의 재무 구조 부실과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8·3긴급경제조치가 있었으며, 「단기금융업법」, 「상호신용금고법」, 「신용협동조합법」 등이 제정되면서 사채 시장의 제도화가 이루어졌다.

경산 지역에는 단위 농협으로 1970년 남산농협이 개점하였고, 1972년에는 경산농협 및 시장지소, 하양농협, 와촌농협, 진량농협, 자인농협, 용성농협, 남천농협이 개점하였다. 이어 1976년에는 경산농협 사정지소, 남산농협 하남지소가 개점하였다. 한편, 1973년 지방은행인 대구은행 경산지점이 농협중앙회를 제외한 제1금융기관으로서는 처음 설립되었다. 새마을금고는 1973년 부림새마을금고, 1975년 다문새마을금고, 1978년 제일합섬 새마을금고, 1979년 영남방직 새마을금고가 개점하였다. 신용협동조합[신협]은 1975년 경산신용협동조합, 1976년 하양신협이 개점하였다. 그리고 1972년 조일상호신용금고가 설립되었다. 이와 같이 1970년대에는 단위 농협, 지방 은행, 새마을금고, 신협, 상호신용금고 등 다양한 금융 기관이 경산 지역에 설립되기 시작하였다.

1980년대에는 시중 은행, 특수 은행이 개설되었고, 단위 농협·축협·지방 은행·새마을금고·신협·상호신용금고 등의 대대적인 증설이 이루어졌다. 1980년 중앙신협이 개설되었으며, 1981년에는 농협중앙회 경산군지부가 개설되고, 경산군농업협동조합 하양지소가 하양지점으로 개편되었다. 이어 1982년 경일상호신용금고, 1983년 삼원상호신용금고, 경신새마을금고 시장분소, 화성새마을금고, 자인새마을금고, 자인신협, 압량신협이 개설되었다. 1984년에는 삼일방직 새마을금고, 1985년에는 조흥은행 대구대출장소, 1986년에는 하양농협 북부지소와 대구은행 영남대출장소가 개설되었다. 다음으로 1987년에는 경산농협 북부지소, 축협중앙회 하양지점, 대구은행 하양지점, 중소기업은행 경산지점, 상림새마을금고, 중앙신협 시장지소가 개설되었고, 1989년에는 경산농협 동부지소, 경산축협 자인지소, 국민은행 경산지점이 개설되었다. 1980년대에 금융기관 수가 증가한 것은 이 무렵 대구권 대학들의 경산 지역 이전과 급속한 도시화의 진행으로 인해 상주인구 및 유동 인구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1990년대에는 각 금융기관들의 경쟁적인 점포망 확충으로 금융이 생산 시설뿐만 아니라 시민의 생활권 속으로 깊숙이 파고들었다. 특히 시중 은행과 특수 은행의 본격적인 점포 개설이 이루어지기 시작하여, 대동·상업·서울·외환·제일은행 등 시중 은행들의 지점이 개설되었다. 특수 은행으로는 주택은행이 1990년에 설립되었는데, 대구직할시 근교 도시로서 주택 수요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1990년대 금융기관 현황을 살펴보면, 외환은행 1개소, 조흥은행 출장소 1개소, 상업은행 지점 1개소와 출장소 1개소, 제일은행 2개소, 서울은행 1개소, 대동은행 2개소, 대구은행 지점 2개소와 출장소 8개소, 국민은행 2개소, 주택은행 1개소, 중소기업은행 1개소, 농업중앙회 시 지부 1개소와 지점 2개소, 출장소 1개소, 축협중앙회 지점 1개소 등 지점 36개소와 출장소 34개소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그 외에 비은행 금융기관으로 단위 농협 본소 8개소와 지소 17개소, 단위 축협 본소 1개소와 지소 3개소, 능금조합 지소 2개소와 출장소 3개소, 신용금고 본소 3개소, 새마을금고 본소 14개소와 분소 5개소, 신용협동조합 본소 8개소와 분소 6개소 등 지점 53개소와 지소 45개소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한편, 1997년 외환 위기를 맞으면서 부실화된 금융기관과 기업의 구조 조정을 위해 정부로부터 막대한 공적 자금이 투입되었다. 이 과정에서 정부는 금융 시장의 불안을 해소하고 금융 산업의 대외 신인도를 회복하기 위해, 부실 채권 누적 등으로 회생이 불가능한 기업은 정리하고 회생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합병 및 인력 축소 등 강력한 자구책을 전제로 대대적인 구조 조정을 단행하였다. 그 결과 은행의 경우 주로 중소 은행과 지방 은행이 퇴출과 인수·합병을 겪었고, 종합 금융사는 대부분 퇴출되거나 타 업종으로 전환하였다.

[현황]

2018년 기준 경산시의 금융기관은 다음과 같다.

은행 기관으로는 우리은행 1개소, KEB하나은행[2015년 9월 1일 외환은행이 하나은행과 합병] 1개소, 국민은행 3개소, 신한은행 1개소, 대구은행 14개소, 기업은행 2개소, 농협중앙회 6개소, 한국산업은행 1개소등 총 29개소의 지점이 있다. 비은행 금융기관으로는 읍면 농협 7개소, 축협 1개소, 대구경북능금조합 1개소, 신용협동조합 본소 4개소와 지소 1개소, 새마을금고 본소 4개소와 지점 4개소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음으로 경산 지역에 개설되어 있는 신용협동조합과 새마을금고의 현황을 살펴보면, 신협으로는 경산신용협동조합[경산시 장산로23길 20]과 경산신협 동부지점[경산시 원효로 182], 경일신용협동조합[경산시 하양읍 하양로 105-1], 성암신용협동조합[경산시 경청로 1097], 압량신용협동조합[경산시 압량읍 부적길 14] 등이 있고, 새마을금고는 경산새마을금고 본점[경산시 중앙로 17길 9]과 동부지점[경산시 백자로 117], 중산지점[경산시 펜타힐즈2로 25], 새경산새마을금고 본점[경산시 압량읍 부적길 17]과 대평지점[경산시 경안로69길19] 및 신대부적지점[경산시 압량읍 압독2로 11], 화성새마을금고[경산시 하양읍 화성로 35], 다문새마을금고[경산시 진량읍 다문로 347] 등이 있다.

경산읍하양읍 지역의 경우 1980년대 말부터 도시화가 가속화하면서 여타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제1금융권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아졌지만, 그 밖의 농촌 지역에서는 단위 농협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다. 다만 새마을금고 및 신협은 도시형 지역과 농촌형 지역에 관계없이 많이 이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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