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100839
한자 農業
영어공식명칭 Agricuture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경산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노광

[정의]

경상북도 경산시 일원에서 토지를 이용하여 생산물을 얻는 경제 활동.

[개설]

농업은 천하의 대본이라 말한다. 인간이 이 세상에 출현하여 발전하면서 농경은 중요한 것이 되었다. 그것은 먹지 않고는 생존하지 못하며, 토지를 기반으로 하지 않고는 인간의 욕망을 충족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농업은 개인은 물론 국가의 근본 문제인 것이다.

경산 지역도 전형적인 농업 중심 지역이었으나, 경제 개발로 인한 대구시의 팽창, 1981년 안심면과 고산면의 대구 편입, 1980년대 중반 이후 대구권 대학의 경산 지역 이전, 1990년대 진량읍자인면일반 산업 단지 조성, 옥산동·정평동·옥곡동·사동·중산동·압량읍 일대 아파트 단지 조성, 대학가 개발 등으로 인해 도농 복합 도시로 변화하면서 농업은 큰 변화를 겪고 있다. 경지 면적의 감소와 함께 대표적인 식량 작물인 미곡, 맥류, 잡곡 등의 재배 면적이 크게 감소한 반면, 대구광역시라는 큰 소비 도시를 배경으로 도시형 근교 농업인 채소와 과실류의 재배 면적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1970~1990년대 경산 지역 농업]

1970년대 경산 지역 농업의 특징은 식량 작물 중 쌀·보리·콩이 각각 48.0%, 32.7%, 15.1% 비율로 생산되어, 보리와 콩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쌀 생산이 부족한 것은 주식의 소비 구조 때문이었다. 채소류 중에서는 배추[17.0%], 수박[14.5%], 무[13.0%], 호박[12.8%], 양파[6.2%]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과실류 중에서는 ‘대구 능금’의 대표 산지라는 명성답게, 사과가 전체 과실류 생산량의 85%를 차지하였으며, 포도와 복숭아가 각각 10.7%, 4.1%를 차지하였다. 기타 과실류의 생산량은 미미하였다.

1980년대에는 양파와 배추의 생산량이 급격히 상승한 반면, 수박과 호박은 급속히 감소하였다. 과실류 중에서는 사과는 낮아졌고, 포도와 복숭아는 높아졌다. 이것은 사과나무의 노령화와 다른 과실류의 수익성 제고가 겹친 결과이다. 한편, 1980년대에 농기구 및 농기계의 수가 급증하였는데, 기계화가 상당히 진전되었음을 알 수 있다.

1990년대에는 식량 작물 중에서 쌀 생산이 90.2%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농업 인구의 감소로 전체 미작은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또한 1970년대와 비교해 보면 보리와 콩의 비중이 급속히 감소하여 생산량도 미미하여졌다. 도시 근교 농업의 특성상 채소류 중 배추와 무의 생산 비중은 감소한 반면, 양파와 파는 증가하였다. 과실류 중에는 사과·포도는 감소하였고, 복숭아·대추의 생산 비중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황]

2018년 기준 경산시의 총인구는 112,513가구 272,070명이며, 그중 농가 인구는 7,169가구 17,176명으로, 경산시 전체 인구의 6.51%를 차지하였다. 경지 면적은 논 932㏊, 밭 8,631㏊로 총 9,536㏊이며, 가구당 경지 면적은 133.4㏊인 것으로 나타난다.

미곡 생산량은 도시의 비대 및 산업 시설의 증대에 따른 농지의 잠식, 상업화 경영에 의한 도시 근교 원예 작물의 재배 증대 등 생산 여건의 변화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1970년대의 주식은 쌀·보리·콩 등으로 이루어졌으나, 1980년대 이후 소득 수준의 향상에 따른 식량 소비 구조의 변화에 의해 식용으로서의 소비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2000년대에는 쌀 생산 비중이 8%로 감소하였다.

채소류 중 엽채류의 생산량은 기상 재해에 민감하고 또한 상품 생산성이 강하여 대체로 생산량의 변동이 심하다. 특히 경산시는 대구광역시 근교에 위치하기에 엽채류 생산은 가격 변동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였다. 2018년 현재 채소류의 생산 비중을 보면 양파 53.8%, 배추 21.0%, 무 8.1%, 파 5.2%로, 양파의 생산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호박·오이·토마토·무는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

다음으로 과실류 생산 비중을 살펴보면, 사과의 경우 1975년 85%, 1985년 45%, 1994년 19%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 사과나무가 노령화되며 대추 등 다른 작물로 대체된 결과이다. 1970년대까지 경산은 ‘대구 능금’의 대표 생산지였으나, 이제는 포도·복숭아·대추의 생산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상황이다.

특용 작물로는 참깨·들깨 등이 생산되고 있다. 참깨 재배 면적은 16.3㏊, 생산량 12.5M/T이며, 들깨는 재배 면적 6.5㏊에 이른다. 참깨는 용성면이 재배 면적 5.3㏊, 생산량 3.6M/T이며, 남천면이 재배 면적 3.4㏊, 생산량 2.5M/T이다. 들깨는 남산면이 재배 면적 4.6㏊, 생산량 87M/T이다.

[특산물]

경산 지역은 특산물로 복숭아·대추·포도를 재배하고 있으며, 이러한 작물들은 경산시 특산물 브랜드인 ‘옹골찬’이라는 브랜드명을 사용하고 있다. ‘옹골찬’은 ‘실속이 있게 속이 꽉 차 있다’라는 의미이다.

경산 지역은 1970년대까지 ‘대구 능금’ 산지의 대표[경상북도 생산량의 90%]로 사과도 유명하였다. 하지만 현재는 대부분의 사과 과수원이 대추밭이나 포도밭으로 변하였다. 특히 대추는 경산시가 전국 최대 생산지이며, 지리적 표시제에도 ‘경산대추’[9호]가 등록되어 있다. 『세종실록지리지』에도 경산의 대표적인 토산품이 대추라고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대추를 재배한 역사는 길다. 경산대추는 대구분지의 풍부한 일조량과 금호강의 비옥한 사질토에서 생산되어 알이 굵고 맛이 달며, 빛깔이 선명한 양질의 대추로 유명하다. 경산시에서는 2007년부터 경산대추축제를 개최하고 있고, 경산대추아가씨선발대회도 열고 있다.

2018년 기준 대추의 경우 생산 농가 1,102호, 재배 면적 497㏊, 생산량 3,472M/T이다. 복숭아는 생산 농가 3,658호, 재배 면적 1,546㏊, 생산량 25,304M/T이며, 포도의 경우는 생산 농가 2,744호, 재배 면적 1,232㏊, 생산량 19,189M/T이다. 그리고 하양읍대조리, 환상리 일대가 2007년 종묘산업특구로 선정되었는데, 전국 묘목 생산의 무려 70%가 이곳에서 생산되고 있다. 묘목 생산 농가는 680호, 묘목 면적 600㏊, 묘목수 3,000만 주로 전국 최대 규모의 생산율을 자랑한다. 또한 묘목뿐만 아니라 조경수·유실수·관상수 등 다양한 수목을 생산·재배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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