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949년부터 1986년까지 광주광역시의 행정구역 명칭.

[형성 및 변천]

일제 패망 후 미군정을 거쳐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함께 실시된 지방자치제에 따라 1949년 8월 15일 광주부(光州府)는 광주시(光州市)로 개칭되었고, 지방 장관의 명칭도 광주부윤(光州府尹)에서 광주시장(光州市長)으로 바뀐다.

1970년 전라남도 광주시는 58개 법정동을 두었는데, 이때 광주시 인구는 50만 2000명이었다. 1973년 7월 1일에는 구제(區制)의 실시에 따라 동구·서구 등 2구가 설치되었고, 1980년에는 북구가 신설되었다. 이후 산수2동이 산수2동과 산수3동으로 나뉘고, 장성군 남면 삼태리 일부를 북구 삼소동의 법정동인 오룡동에 편입하는 등 행정구역의 개편이 이루어지기도 하였다.

1986년 11월 1일 법률 제3808호에 따라 광주시는 광주직할시로 승격하여 전라남도 행정구역에서 떨어져 나온다. 전라남도 광주시에서 광주직할시로 승격된 날인 11월 1일은 한동안 '광주시민의 날'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현재 '광주시민의 날'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전남도청에서 계엄군이 철수한 날인 5월 21일로 변경하여 기리고 있다.

[자연환경]

1955년 광산군 서방면·효지면·극락면과 석곡면의 일부가 광주시에 통합되었다. 1958년 광주군 지산면·서창면·대촌면과 담양군 남면 일부가 합쳐지면서 광주시의 영역은 279.25㎢로 크게 확대되었는데, 이는 1954년 19㎢에 비해 무려 14.7배나 넓어진 면적이었다.

광주의 상징인 무등산(無等山)은 시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고, 무등산에서 발원해 시가를 관류하는 광주천(光州川)은 극락강(極樂江)과 합류한 후 장성군에서 흘러내리는 황룡강과 만나 영산강이 된다. 동계천, 서방천, 용봉천, 석곡천 등도 무등산에서 발원하여 광주시의 구역을 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