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08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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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淸味莊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지명/시설 |
지역 | 광주광역시 동구 황금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별 |
개관|개장 시기/일시 | 1950년대 - 청미장 개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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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설립지 | 청미장 - 광주광역시 동구 중앙로160번길 골목 쪽 |
현 소재지 | 쿡폴리 청미장 - 광주광역시 동구 동계로 16-19[산수동 363-22] |
성격 | 음식점 |
[정의]
광주광역시 동구 황금동에 있던 한정식집.
[개설]
청미장은 6.25전쟁 직후 영업을 시작하였다. 청미장은 제일극장[현재의 롯데시네마 충장점] 뒷골목에 자리하였고, 개업 초기 초가집이었던 청미장의 주인은 이옥경이었다.
[건립 경위]
청미장을 개업하게 된 정확한 경위는 전해지는 바가 없다. 하지만 이옥경은 광복 후 전남도시제사 공장을 경영한 이시복(李時馥)과 은행가 이상복(李尙馥)과는 남매지간이었으며, 호남에서도 손꼽히는 갑부이자 미식가로 명성이 자자한 무송 현준호(玄俊鎬)의 생질녀이었다. 때문에 친가와 외가, 시댁에서 배운 이옥경의 요리 솜씨는 전라남도의 상류사회를 대표할 만큼 전국적인 명성이 자자하였다. 이러한 이옥경의 요리 솜씨가 한정식집 운영을 시작하게 된 밑바탕이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변천]
청미장의 운영권은 이옥경 이후 손진옥(孫珍玉)에게 넘겨져 오랫동안 경영되었으나, 요리의 맛이 전과 같이 유지되지 못하였다. 전국 방방곡곡 향토 맛집을 여행하였던 소설가 홍성유(洪性裕)가 1991년 8월 18일자 『주간 조선』에 청미장의 음식 맛에 대하여 칭찬하는 글을 찾을 수 있는 것으로 보아, 이 시기까지는 청미장의 명성이 유지되고 있던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명확한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청미장은 이후 폐업하였고, 그 자리에는 현재 빌딩이 들어서 있다.
[구성]
청미장의 상차림은 오늘날 광주광역시를 대표하는 다섯 가지 음식 ‘오미(五味)’ 중 하나인 한정식의 원조라 할 수 있다. 교자상 다리가 휠 정도로 많은 가지 수의 음식이 올라왔으며, 특히 전라남도의 해안 지역에서 잡은 싱싱한 해산물로 담근 젓갈이 유명하였다. 이 밖에 전라도의 김치류, 육류, 생선류 등 갖가지 종류의 밑반찬들이 푸짐하게 올라왔다.
[현황]
1950년대 개업하였던 청미장은 현재 폐업하고, 지금은 그 자리에 빌딩이 들어섰다. 하지만 2016년 광주비엔날레재단이 광주도심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쿡 폴리’를 통하여, ‘청미장’의 이름을 딴 ‘쿡폴리 청미장’이 탄생하였다. ‘쿡폴리 청미장’은 1970년대 지어진 한옥을 리모델링하여 광주광역시 동구 산수동에 자리잡았다. 공모를 통하여 선발된 광주광역시의 20~30대 청년 요리사들이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하며 ‘청미장’의 맛과 정신을 계승하고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