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6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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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媤 -[達西區] |
영어공식명칭 | Sijipsari-norae|Song of a Married Life |
이칭/별칭 | 여자일생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대구광역시 달서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서은 |
[정의]
대구광역시에서 전승되는 신세 한탄요.
[개설]
전국 곳곳에서 전승되는 「시집살이노래」는 다양한 유형으로 나타나는데, 사촌성님[사촌형님]에게 고달픔을 토로하는 내용에서부터 시가 식구들을 우스꽝스럽게 표현하는 내용,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내용까지 여러 가지이다. 기능적으로는 고달픔을 해소하는 유희적 기능부터 길쌈이나 밭매기 등을 할 때 부르는 노동요적 기능까지 두루 활용되었다. 대구광역시에서 전승되는 「시집살이노래」 역시 그리 다르지 않다.
[채록/수집 상황]
1987년 영남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에서 발간된 『민속예술』에 따르면, 1987년 5월 16일과 1987년 6월 13일부터 1987년 6월 19일까지의 기간 동안 대구직할시 서구 성서3동의 파산마을·갈산마을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파산마을 가창자 김분순과 갈산마을 가창자 최순남으로부터 「시집살이노래」[달서구]가 채록되었다. 다만, 당시 채록 장소에 관한 기록이 애매한 점이 있어 정확한 현재 위치는 특정하기가 어렵고 현재의 대구광역시 달서구에 속할 것으로 추정된다.
[구성 및 형식]
「시집살이노래」[달서구]는 독창 형식으로 부른다.
[내용]
파산마을에서 채록된 「시집살이노래」은 시댁 식구들의 특징을 각종 자연물과 사물에 비유하여 재미있게 표현한 내용이 특징적이다. 사설은 다음과 같다.
“사랑 앞에 화초를 심어 화초 같은 시아버님/ 뒷밭에 고추를 심어 맵고 짜고 시어머님/ 앞밭에다 배추를 심어 대려졌다 맏동시야/ 처마 끝에 연자 새끼 제제불 제제불 시누부야/ 걸시불에 수수를 심어 건들건들 시동생아/ 장고방에 국화 심어 몽실몽실 내 낭군아.”
갈산마을에서 채록된 「시집살이노래」는 「형님 형님 사촌형님」 유형이다. 사설은 다음과 같다.
“형아 형아 사촌형아 시집살이 어떻트노/ 도리도리 도리판에 수저 놓기 어렵더라/ 동굴동굴 옥발이에 밥 담기도 어렵더라/ 앞밭에는 수수 심어 건들건들 시동생아/ 뒷밭에는 고추 심어 맵고 짜고 맏동시야/ 수수 끝에 연자가 앉아 재재굴 재재굴 시너부야/ 명주 치마 잔주름 잡아 입고 부헝부헝 시아버님/ 사랑 앞에 목단 심어 붕실붕실 내 낭군아.”
[의의와 평가]
대구직할시 서구에서 채록된 「시집살이노래」[달서구]는 지역에서 전승되는 「시집살이노래」의 다양한 유형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시집 식구들을 자연물에 비유하거나, 시집살이를 하는 사촌과의 대화를 통하여 시집살이를 가늠하는 내용은 힘든 현실을 극복하고자 하는 여성의 노력과 애환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시집살이노래」의 대부분은 대구 지역의 음악어법인 메나리토리로 이루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