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800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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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三釜淵瀑布 |
영어공식명칭 | Sambuyeon Falls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의한 |
전구간 | 삼부연폭포 - 강원도 철원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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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지역 소재지 | 삼부연폭포 -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삼부연로 216[신철원리 산23-5] |
성격 | 폭포 |
높이 | 약 20m |
폭 | 약 1m |
[정의]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리 명성산에 있는 폭포.
[개설]
삼부연폭포는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리에 있는 명성산[870m] 중턱의 화강암 지대에 위치한 높이 약 20m, 폭 약 1m의 3단 폭포이다. 삼부연폭포는 물줄기가 세 차례 바뀌는 3단 형태이다. 상단에서 중단, 중단에서 하단으로 갈수록 낙차가 점차 커진다.
[명칭 유래]
삼부연폭포는 물줄기가 세 번 꺾이고, 폭포의 하부가 가마솥처럼 움푹 패여 있다고 하여 석 ‘삼(三)’ 자와 가마솥 ‘부(釜)’ 자를 써 삼부연폭포(三釜淵瀑布)라고 부른다. 삼부연이라는 이름을 붙인 사람은 조선 후기의 학자인 삼연 김창흡[1653~1722]이다. 또한, 철원에는 삼부연폭포의 명칭과 관련된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궁예가 철원에 도읍을 정할 당시 이곳에서 도를 닦던 4마리의 이무기 가운데 3마리만 폭포의 기암을 뚫고 용으로 승천하였고, 그때 생긴 구멍이 마치 가마솥과 같다고 하여 삼부연(三釜淵)이라는 이름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또한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가 심술을 부리면 비가 오지 않아 가뭄이 심할 때에는 삼부연폭포 밑에서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
[자연환경]
삼부연폭포는 중생대에 관입한 화강암이 지표에 드러난 이후, 흐르는 물에 의하여 침식되어 만들어진 폭포이다. 폭포는 물줄기가 세 차례 바뀌는 3단 형태이며, 각 물줄기 아래에는 3개의 폭호(瀑壺)가 있다. 낙차와 폭호의 규모는 상단에서 중단, 중단에서 하단으로 갈수록 점차 커진다. 폭호는 폭포 밑 암반에 깊게 파인 둥근 와지(窪地)를 가리키는 것으로, 낙하한 물이 암반 상의 바위 부스러기를 회전시켜 암반을 깎아 내는 마식(磨蝕)에 따라 형성된 것이다. 엄격히 말하면 폭호는 마식에 의하여서만 형성되는 것은 아니지만 충돌, 굴식(掘蝕) 등이 일어난 후, 최종적으로 마식이 일어나기 때문에 마식에 의해 형성된 지형의 예로 자주 언급된다.
폭포 하단의 측면에서는 현재 물이 떨어지는 물줄기 옆으로 둥글고 매끈하게 깎여 나간 부분 즉, 물줄기의 흔적을 여럿 볼 수 있다. 이는 과거의 폭포 위치가 오늘날과 달랐음을 말해 주는 것이다. 폭포와 주변의 화강암에서는 뚜렷하게 발달한 두 방향의 절리(節理)가 관찰된다. 이러한 절리는 삼부연폭포가 만들어지고, 또 폭포의 방향이 바뀌며 폭포가 후퇴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생각된다. 폭포는 대개 낙하하는 물의 와류(渦流)로 인하여 형성된 폭호에 의해 기저부가 파괴되면서 점차 후퇴하게 된다.
[현황]
철원구경(鐵原九景) 중 하나인 삼부연폭포는 과거 강원평화지역 국가지질공원의 지오사이트(geosite)였으나 현재는 한탄강 지질공원의 지오사이트이다. 이는 철원군이 과거 강원평화지역 국가지질공원에 속하였으나 현재는 한탄강 지질공원으로 편입되었기 때문이다[2017년 12월 국가지질공원 인증 변경 고시]. 얼마 전까지 삼부연폭포 일대는 철원군의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었고, 각종 개발이 엄격히 제한되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상수원보호구역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면서 삼부연폭포와 인근의 용화저수지를 연계한 새로운 관광지 개발 프로그램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