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청송 출신의 학자.

[가계]

본관은 함안(咸安). 자(字)는 천휴(天休), 호(號)는 현은(玄隱). 아버지는 통덕랑(通德郞) 조우섭(趙友燮), 어머니는 조사연(趙思淵)의 딸 밀양박씨(密陽朴氏), 할아버지는 생원(生員)으로 동지중추부사(同知中樞府事)를 지낸 조상변(趙相抃), 증조할아버지는 증(贈) 호조참판(戶曹參判) 조경인(趙景仁), 부인은 의인(宜人) 연안김씨(延安金氏)이다.

[활동 사항]

조기영(趙基永)[1764~1841]은 1764년(영조 40) 경상도 청송도호부 감은리[지금의 경상북도 청송군 안덕면 감은리]에서 출생하였다. 1772년(영조 48) 아버지 조우섭과 함께 용담사(龍潭寺)[경상북도 안동시 길안면 금곡리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6교구 본사 고운사의 말사]에서 독서하였다. 이때 이주정(李周楨)이 용담사를 방문하여 조기영의 학문을 시험하였는데, 그 재주에 감탄했다고 한다.

성장해서는 김굉(金㙆)과 정종로(鄭宗魯)의 문하에서 공부하였으며, 김필희(金弼熙), 이병원(李秉遠), 유심춘(柳尋春), 정상진(鄭象晉) 등의 인사들과 교유하였다. 1796년(정조 20)부터 1798년(정조 22)까지 청송도호부사(靑松都護府使)로 재임하였던 홍의호(洪宜浩)가 고가(古家)의 후손을 천거하라는 왕명을 받고, 생육신(生六臣) 조려(趙旅)의 후손인 조기영을 천거하였으나 나아가지 않았다. 1827년(순조 27) 생원시(生員試)에 입격(入格)하였다. 원래 과거에 뜻이 없었으나, 아버지의 유의(遺意)에 따라 응시하였던 것이다.

[학문과 저술]

문집으로 4권 2책의 『현은문집(玄隱文集)』이 전한다.

[묘소]

경상북도 청송군 안덕면 감은리 불사동(不死洞)에 묘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