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개항기 청송 출신의 학자.

[가계]

본관은 안동(安東). 자는 사선(士選)이고 호는 일암(一庵). 증조부는 권해도(權海度)이고 할아버지는 권석장(權錫璋)이다. 아버지는 권병호(權秉鎬)이고, 어머니는 영해신씨(寧海申氏) 신규흠(申奎欽)의 딸이다. 부인은 김해배씨(金海裵氏) 배상학(裵相學)의 딸이다.

[활동 사항]

권수승(權秀升)[1862~1925]은 1862년(철종 13) 경상도 진보현 신안리[현 경상북도 청송군 진보면 광덕리]에서 출생하였다. 권수승은 서산(西山) 김흥락(金興洛)[1827~1899]의 문인(門人)으로 어려서부터 학문에 정진하였고 시인(時人)들로부터 용모가 순수하고 경사(經史)에 박통(博通)하다는 평을 들었다. 또 「일위요설(一爲要說)」을 저술하여 선생께 올리니 선생이 그 뜻을 가상히 여겨 호를 일암(一庵)으로 하기를 명하고, 퇴도병명(退陶屛銘)[퇴계의 도통을 확인하는 글] 일부를 하사하니 이것으로 전심(專心)하였다. 소당(韶堂) 허용(許墉)과 동산(東山) 이중균(李中均) 등의 인사들과 교유하였다.

[학문과 저술]

문집으로 1977년에 종질(從姪) 권태익(權泰益)이 편찬한 『일암집(一庵集)』이 전한다.

[묘소]

묘소는 본래 경상북도 청송군 진보면 작약산(芍藥山)에 있었으나 후에 호명산(虎鳴山)으로 이장하였다.

[상훈과 추모]

경상북도 청송군 진보면 후평리에 권수승을 모시는 도원정사(桃源精舍)가 있다. 도원정사는 평소 권수승이 기거하던 곳으로 허용(許墉)과 유연구(柳淵龜)의 기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