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8014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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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歌辭 |
영어공식명칭 | Old Form of Korean Verse |
분야 | 구비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청송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곽현희 |
[정의]
경상북도 청송 지역에서 향유되던 조선시대 시가와 산문 중간 형태의 문학.
[개설]
가사(歌辭)란 명칭은 대개 음악적인 면에서 ‘우리말 노래’를 뜻하나, 일반적으로는 ‘노랫말’로서 ‘악곡을 수반한 시가(詩歌)’를 뜻한다. 고려 말엽에 발생하여 하나의 장르로 형성되었다. 3·4조 또는 4·4조가 우세한 4음보격 무제한 연속체로서 일정한 율격을 지니고 있으며, 내용적으로는 주제를 다양한 담화 형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내용에 있어서 인간이 겪은 삶의 모습과 이념이 다채롭게 나타난다. 사대부가사, 서민가사, 규방가사, 유배가사, 교훈가사 등 소재와 주제, 향유층에 따라 다양한 갈래로 나뉜다.
[가사 향유 사례]
청송군 지역 가사 향유 사례를 살펴보면, 경상북도 북부의 다른 지역들과는 달리 그 종류가 다양하지 않고 대부분 「한양가」를 필사하거나 읽은 것이 특징적이다. 청송을 제외한 경상북도 북부 지역의 경우 가사의 종류가 31종이나 되었던 것과 비교된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경상북도 북부의 타 지역과 달리 청송 지역에서 향유되던 가사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은 이유는 가사의 향유층이 그다지 많지 않았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청송은 지리적으로 농경지보다 임야가 많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부유한 계층이 그다지 많지 않았던 것으로 추측된다. 경제적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가사를 즐길 정도의 여유를 갖지 못한 것이다.
청송군에서 만석꾼이라 불렸던 청송 송소 고택에서도 논농사는 청송군이 아닌 다른 곳에서 지어서 옮겼다고 하였으니, 일반인들은 논농사조차도 어려웠을 것이라 추측할 수 있다. 그러나 고된 노동 속에서도 가사와 같은 문학의 향유가 전무했던 것은 아니다. 길쌈 때문에 바빠서 화전놀이를 갈 시간은 없었으나 「화전가」를 즐겨 읽었으며, 직접 「문맹자탄가」를 짓기도 하였다. 특히 「문맹자탄가」는 청송 지역을 제외한 다른 경상북도 북부 지역의 사례 조사에서는 단 한 번도 나타나지 않아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