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8012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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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新基里-洞祭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상북도 청송군 파천면 신기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창언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1967년 - 마을 당목인 청송 신기리 느티나무 천연기념물 제192호로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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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 장소 | 새터마을 당목 - 경상북도 청송군 파천면 신기리 659 |
성격 | 동제 |
의례 시기/일시 | 음력 1월 15일 자정 |
신당/신체 | 당목 |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파천면 신기리 새터마을에서 매년 정월대보름에 한 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평해황씨(平海黃氏) 집성촌인 청송군 파천면 신기1리 새터마을에서는 마을 입구의 느티나무를 당목으로 모시며 정월대보름 밤 자정 무렵에 동제를 지내고 있다.
[연원 및 변천]
새터마을 동제의 정확한 연원은 알 수 없으나, 마을의 형성 시기 또는 지금과 같이 평해황씨 세거지(世居地)로서 성격을 갖추면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새터마을은 과거 장씨들이 세거했으며 지금의 당목인 느티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19세기 초 무렵에 평해황씨가 입향(入鄕)하여 지금과 같은 평해황씨 세거지로 자리 잡았다. 마을의 지명인 새터의 유래는 다음과 같다. 평해황씨 황광혁이 어부에게 잡힌 자라를 구해 준 뒤, 마을 천변에 ‘황아무개의 땅’이라는 표식을 세워 두라는 꿈을 꾸었다. 황광혁이 꿈에서 나온 것과 같이 지금의 새터마을 천변에 표식을 세워 두었더니, 홍수가 나고 주변에 표식만 남아 그곳을 얻어 개간하고 터를 잡았다고 하여 새터라 불렀다.
[신당/신체의 형태]
경상북도 파천면 신기1리 새터마을의 신체(神體)는 새마을회관 건너에 있는 당목이다. 수종은 느티나무이며, 높이 13.9m, 둘레 7.57m이다. 신격(神格)은 남성이며 주민들은 ‘할배’ 또는 ‘어르신’으로 부른다. 수령은 약 350년으로 인동장씨(仁同張氏) 시조가 심었다는 전설이 있다. 새터마을 당목은 ‘청송 신기리 느티나무’라는 명칭으로 1967년에 천연기념물 제192호로 지정되었다.
[절차]
새터마을의 제관은 제주(祭主)와 헌관(獻官) 두 명으로 구성된다. 제관은 마을의 구성원으로 인정받은 남성만이 할 수 있는데, 제관은 마을에서 나이 많고 덕망 높은 어른이 선정하고 있다. 제관이 선정되면 철학관을 찾아가 제관의 사주를 본다. 이때 사주가 좋으면 제관을 맡지만, 그렇지 못 하면 제관을 다시 선정한다. 제관은 동제를 지내기 전까지 상가에 가지 않고 살생을 하지 않는 등의 금기(禁忌)를 수행해야 한다.
제일(祭日)이 다가오면 마을 사람들은 가정마다 동회(洞會)에서 다 함께 나눠 먹을 음식을 준비하고, 제당(祭堂) 주변을 청소한다. 당목의 금줄을 새것으로 교체하며 제관의 집에도 금줄을 친다. 정월대보름 새벽에는 장에 가서 제물(祭物)을 구입한다. 이때는 장에서 본 첫 물건을 흥정하지 않고 값을 치러야 한다. 제물을 조리하는 역할은 제관이 맡는다. 제물이 준비되면 제관은 마을회관에 보관하고 있는 남색 두루마기로 복장을 갖추고, 당나무 아래에서 대보름날 밤 11시경부터 동제를 지내기 시작한다. 문어와 미역, 대구포 등의 해산물과 삼색 나물, 삼실과[감·밤·대추]와 사과, 배 등을 진설하고 유교식 제의(祭儀) 절차에 따라 제를 올린다. 제의가 끝난 열엿샛날 아침에는 마을회관에 주민들이 모여 제물과 미리 장만한 음식을 음복하고, 네 편으로 갈라 윷놀이를 한다.
[현황]
새터마을에서는 2017년 현재도 전통적인 방식으로 동제를 지내고 있다. 주민들은 이에 자긍심을 느끼고 있으며, 문화재청과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새터마을 동제의 전승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