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8012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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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丙夫里淸水-洞祭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상북도 청송군 파천면 병부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창언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01년 - 풋구와 겸하여 제의일을 양력 8월 15일로 변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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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 장소 | 청수골마을 당목 - 경상북도 청송군 파천면 병부리 45 |
성격 | 동제 |
의례 시기/일시 | 양력 8월 15일 오전 |
신당/신체 | 청수골마을 당목 |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 파천면 병부리 청수골마을에서 양력 8월 15일에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사일산[649m] 기슭에 위치한 청수골마을에서는 매년 양력 8월 15일이면 풋구를 겸하여 마을 서쪽 입구에 있는 당목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작을 기원하는 동제를 지낸다.
[연원 및 변천]
청수골마을 동제의 연원은 알 수 없으나, 마을의 형성 시기부터 전승된 것으로 추정된다. 청수골마을에서는 정월 열나흗날 자정 마을의 당목에 동제를 지내왔지만, 2001년부터 금기(禁忌)와 절차를 간소화하여 양력 8월 15일 오전에 동제를 지낸다.
[신당/신체의 형태]
마을의 서쪽 입구에서 약 400m 떨어진 곳에 있는 청수골마을 당목은 마을 입구에서 액을 막아 준다 하여 ‘골맥이’ 또는 ‘수구목’이라고 불린다. 수종은 느티나무이며 수령은 약 400년 이상이라 전해진다. 당목 좌우에도 두 그루의 느티나무가 있으며, 하단에는 1980년 5월에 조성한 시멘트로 된 사각형 제단이 있다. 인근에는 과거의 당목이었던 느티나무가 있다.
[절차]
과거 청수골마을에서는 제의(祭儀) 전 마을 회의에서 부정하지 않은 사람 두 명을 제관으로 선정하였다. 선정된 제관은 우물과 집, 당목에 금줄을 치고 부정한 것을 멀리하는 금기를 수행하였다. 음력 정월 열나흗날 새벽이 되면 제관은 얼음물에서 목욕재계를 하고, 장에 가서 제수(祭需)를 구입하였다. 제물(祭物)은 비린내가 나지 않는 문어, 명태, 가자미와 삼실과[감·밤·대추]를 포함한 과일이 오르며, 메와 갱은 올리지 않았다. 당목 앞의 제단에 제물을 진설하고, 자정이 되면 제관은 옛 당목에 술을 한 잔 올린 뒤, 현재의 당목 앞에서 축(祝)[축문]을 하고 소지(燒紙)를 올리는 방식으로 제를 지냈다. 보름날 아침에는 마을 주민들이 모여 음복과 윷놀이를 하고, 이후에는 지신밟기를 하였으며, 보름날 저녁에는 사일산에 올라가 달집태우기를 하였다.
[현황]
청송군 파천면 병부리 청수골마을은 주민들의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2001년부터 양력 8월 15일에 풋구 제사와 겸하여 오전 8시~9시 사이에 동제를 지내고 있다. 절차와 금기 또한 간소화되어 제관은 제의 열흘 전에 선정하며, 금줄은 치지 않는다. 지신밟기 등 제의 후 행사는 동회(洞會)로 대체하였다.